어느날 처럼 책상에 앉아서 책상 밑 서랍 뒤지는데 웬 종이가 잡힘
뭐여 하고 읽어보니까
대강 오래전부터 널 좋아해 왔다. 방과후 학교뒤편에서 보자 이런 편지였음
난 쿨하게 쓰레기통에 버렸음
'세상에 어느 미친년이 날좋아해. 구라네 구라'
그리고 학교 뒤 확인도 안하고 집에감
일주일 후.
가짜 연애 편지에 낚였다는 친구 소식에 그럼 그렇지 하고 나의 예리함에 감탄함.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나도 시ㅍ 내 분수를 존나 잘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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