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버스우산남.SSUL

썰은재방 2019.05.23 20:03 조회 수 : 90

몇일전에 일어난 버스 썰 품.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가감없이 사실대로 씀.. 

내가 일이 생겨서 집에서 어디를 갔다가, 일이 끝나고 다시 집을 오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엇음. 
버스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곧 진입한다는 버스장 기계의 멘트를 보고 버스탈준비를 하고 있었음. 
근데 마침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비도 엄청 내리고 바람도 엄청 부는 날씨였음. 
버스가 저 멀리서 들어오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버스정류장으로 왔음. 

내가 사람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보니까, 
나이는 한 10대후반에서 20대초로 보이는? 옷은 잘입지 않았는데 그냥 엄마가 사다준옷을 입은듯한 느낌인 
그냥 마르고 순하게생긴 남자였음. 

근데 걔가 마침 내가 타려는 버스를 타려는듯이 보였음, 난 비가 많이 오니까 정류장에서 기다렸고 
걔는 그 버스를 타려고 길가로 우산을 들고 나가서 버스앞에서 
손을 막 훠이~훠이 흔들었음. 자기가 타겠다는것을 알리겠다는듯이 

버스가 정류장앞이 아닌 좀 먼 차도에서 멈추고, 걔도 나도 그 버스를 타려고 했음 
걔는 우산을 쓰고있었고, 나는 그냥 어차피 곧 탈건데 하고 우산은 안피고 그냥 조금맞고 타지 뭐 하고 차도로 나갔음. 

근데 순간 돌풍이 불더니 걔 우산이 거꾸로 뒤집혔음. 
나는 원래 비맞는걸 싫어해서 제일 큰 대형 골프우산을 썼는데, 걔는 접이식 조그만 우산이라 바람에 쉽게 뒤집혔음. 

가감없이 걔의 말을 써볼게 
"흐아..앗!, 헉!!! 흐앗" 
이러면서 걔는 우산을 접으려고 애 쓰고 있었고 나는 걔뒤에서 비를 맞으며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고 
난 그냥, 아 몇초면 접겠지 하고 그러려니 기다리고있었음. 
근데 얘가 우산이랑 계속 씨름을 하면서 못접고 
" 흐아아앗!! 흐앗!!!" 이러고 있었음. 

보통 사람이라면 우산이 뒤집힌게 창피해서 빨리 접고 타거나, 아니면 뒷사람을 위해서 일단 길을 비켜줬을텐데 
걔는 버스 문앞을 막고 아주 큰소리로 흐아앗 거리면서 우산을 접고있었고 
나는 얘가 심상치 않다는걸 느꼈음. 
일반인이 아니라 뭔가 조금 떨어지는 아이 같았음. 

그 상황을 계속 지켜본 버스기사가 뒷사람을 위해 먼저 비켜주는게 어떻냐는 듯이 말했음. 
걔는 그 말에 따라 길을 비켜줬고, 난 버스문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서 
걔의 처절한 목소리를 들었음. 

"흐아아앗!!!,    제! 발!!! 흐아앗!!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웃지 못했지만, 내 뒤에 사람들은 버스를 올라오면서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댔고, 버스안의 사람들은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그냥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리고있었음. 

걔도 마침내 우산접기에 성공했는지, 타고 기사님한테 죄송합니당 하고 버스는 출발했음. 




그리고 내가 버스를 내릴때가 되서 내릴준비를 하고있었는데, 걔도 마침 같은 정류장에서 내리게 됬음. 
근데 버스 뒤에 하차하는 문을 보면 두사람이 서있을수 있잖아? 왼쪽 오른쪽 이렇게 
내가 왼쪽에 서있는데, 얘가 오른쪽에 서있었고 
나랑 걔랑 모두 앞쪽을 보다가 내가 그냥 버스 뒤쪽을 보니까 얘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서 날 쳐다봄 
그래서 내가  다시 앞을 보다가 또 뒤쪽을 보니까 얘가 또 돌아서 쳐다봄. 

아무튼 그렇게 버스에서 내리는데........... 

얘가 버스를 내리더니 우산을 피고 횡단보도를 질주했음 
횡단보도에 보면 아직 초록불이 몇초 남았는지 뜨잖아? 한 3초남았나 그랬는데 얘가 

막 진짜......... 맨발의 기봉이에 나오는 기봉이처럼 뛰면서 우산을 한쪽손에 높이 들고 막 미친듯이 뛰었음 

마치....... 성화봉송을 하는 주자의 모습같았는데 그때 또 일이 남. 


걔가 막 달려가다가 우산이 또 뒤집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앗!!!!!!!!!!!!!!!!!!!!!!!!!!!!!!!!" 
"으앗!!!!!!!!!!!!!!!!" 

그러더니 약 2초만에 다시 우산을 원상태로 돌리더니 막 뛰어가서 건너편 버스 타고감. .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존나 재미없네.. 누가 이걸로 만화좀 그려줘 ㅋㅋ 




세줄요약 
1.비오는날. 버스를 타려고하는데, 어떤 남자가 버스를 타려고 우산을 접고있음 
2.우산이 뒤로 뒤집히고 "으아앗!! 제발!" 발악함. 
3.나중에 버스 내리고 기봉이 처럼 또 달리다가 우산 또 뒤집히고 또 "으아앗!"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837 펜션 놀러갔다가 야외ㅅㅅ한 썰 썰은재방 2019.06.29 1255
50836 시외버스에서 본 대박커플 썰 썰은재방 2019.06.29 785
50835 브금) 익사할 뻔한 썰.SSUL 썰은재방 2019.06.29 85
50834 백숙먹고 ㄸ치다 누나한테 들킨 썰 썰은재방 2019.06.29 521
50833 대학로에서 담배피다 돈뜯긴.ssul 썰은재방 2019.06.29 89
50832 길에서 헌팅한 썰 썰은재방 2019.06.29 125
50831 아파트 공용건물에서 한 썰 썰은재방 2019.06.29 426
50830 슴가 허락하지 않던 그녀 썰 썰은재방 2019.06.29 493
50829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 동갑 썰 썰은재방 2019.06.29 216
50828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꽐라된 여자애 알몸으로만들어준 썰 썰은재방 2019.06.29 4216
50827 [썰] 펌]친구 한의사인데 완전 사기꾼인 썰.ssul 썰은재방 2019.06.29 198
50826 처음으로 여자한테 고백했던 썰만화 썰보는눈 2019.06.29 146
50825 자다가 침흘렸던 썰 썰보는눈 2019.06.29 80
50824 음담패설하는 남친이랑 첫경험 한 썰 1 썰보는눈 2019.06.29 2774
50823 여친 X내맡고 사과한 썰 만화 . SSUL 썰보는눈 2019.06.29 476
50822 안버여요 썰보는눈 2019.06.29 83
50821 딸 아이가 실연당한 썰만화 썰보는눈 2019.06.29 95
50820 김남일브로마이드 썰만화 썰보는눈 2019.06.29 51
50819 좆고딩 담배 셔틀한 썰 썰은재방 2019.06.29 107
50818 제가 다니는 미용실 누나 썰 썰은재방 2019.06.29 48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