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강정호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2019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포함됐다. 4+1년 계약 합의.

피츠버그는 강정호 포스팅에서 500만 2015달러의 금액을 제시, 강정호에 대한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지난 13일에는 4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이날 협상 마감시한(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을 여유 있게 앞두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등번호 27번을 달 예정이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117경기에 출전,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739), OPS(1.198)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출루율(0.459)은 2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나에게 도전을 허락한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 감사드린다. 기회를 얻게 돼 너무 설레고, 겸손해진다. 멋진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닐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이룬 성과를 굉장히 존중한다. 그가 우리 메이저리그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그의 공수 능력은 우리 팀을 보완시켜 줄 것이다. 우리 구단은 그가 미국 생활과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 우리의 능력은 그가 자신의 잠재력을 메이저리그에서 발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강정호를 영입한 소감을 남겼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현대 유니콘스 시절 플로리다주 브래덴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파이어릿 시티’에서 전지훈련을 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