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야구

배영수, "몇 년 만에 내 공 봤다"

여름호수 2015.09.15 11:04 조회 수 : 8830

한화 배영수(34)가 28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 고친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한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살아난 볼끝에 스스로 신뢰를 가득 담은 목소리를 냈다. 배영수는 이날 불펜에서 76개를 던지는 동안 김성근 한화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았다. 포수 옆에서 피칭을 바라보던 김 감독은 배영수 쪽으로 몇 차례 다가갔다. 오른팔이 뒤로벌어져 나오는 것을 집중 지적하며 팔을 최대한 귀에 붙여놓고 던질 것을 주문했다.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라는 얘기였다.

↑ 한화 김성근 감독이 28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 고친다구장에서 배영수의 투구폼을 지도하고 있다. 안승호 기자

김 감독은 배영수의 볼 하나 하나에 거의 반응했고, 배영수는 그 반응에 따라 움직였다.

배영수는 투구수 50개를 넘기자 볼끝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마지막 10개 전후를 던지는 동안에는 배영수 스스로 힘차게 기합을 넣었을 뿐 아니라 볼을 바아주던 조인성의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김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배영수는 "마지막에 던진 공은 나조차 몇년만에 보는 것 같다"며 "감독님 말씀대로 귀쪽으로 붙여 팔스윙을 해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러번 체크하며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인성 역시 "공의 회전이 상당히 좋았다. 뒤에 들어온 볼들은 회전이 좋아 살아들어오는 느낌이 그대로 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 또한 투수들의 불펜피칭을 과정을 모두 지켜본 뒤 배영수를 두고는 밝은 목소리를 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던 배영수는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일찌감치 강도높은 훈련에 들어간 터에 스스로 한단계 올라선 피칭 내용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세한 허벅지 통증으로 페이스 조절을 하기도 했으나, 이날 불펜 피칭을 순조롭게 하며 다시 산뜻한 흐름을 타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배영수가 풀타임 선발로 건강히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 오키나와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lg]한나한에 대한 짧은 소식 여름호수 2015.04.07 2494
46 야시엘 푸이그 한끼 식사 ㄷㄷㄷ 여름호수 2015.04.10 2757
45 [넥센] 서건창 부상 장면 안타깝네요.. 청풍호 2015.04.10 2807
44 [한화] 이태양 일으켜 세운 배영수 선수의 한마디 여름호수 2015.04.17 2971
43 [OSEN] 말말말 - 그러니까 우리선수 좀 줘 여름호수 2015.04.17 2232
42 [해외] ㅎㄷㄷ 유격수 수비.gif 데기라스 2015.04.20 2566
41 [펌] 한화 - 김별명 최고의 별명 有.jpg 데기라스 2015.04.21 2855
40 프로야구단 식단메뉴 여름호수 2015.04.23 10242
39 [NC] 어느 할머니 한달치 밥값을 결제한 야구 선수 이야기 여름호수 2015.04.24 11351
38 [해외 야구] 관중 레전드.gif 데기라스 2015.04.24 10105
37 [kia] 여울기자의 톡톡톡 청풍호 2015.04.30 9654
36 [lg] 버틸만큼 버틴 LG, 한나한 입장정리.. 청풍호 2015.04.30 9908
35 무관중으로 펼쳐진 오리올스파크 청풍호 2015.04.30 9807
34 [삼성] 미스터제로 심창민 청풍호 2015.04.30 9812
33 [lg] 한나한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나 청풍호 2015.04.30 9356
32 [mlb] 강정호 동점 적시타.swf 청풍호 2015.04.30 9687
31 [mlb] 오늘 컵스 vs 벅스 주심 클라스 청풍호 2015.04.30 9665
30 한화, 기아 팬들 반응 청풍호 2015.05.06 10160
29 야신도 포기했나... 7억팔 트레이드 청풍호 2015.05.06 10532
28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확정!! 피라미드 2015.05.28 1014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