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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엽기적인그녀)1만남 첫번째

헹헹ㅋ 2015.09.25 13:50 조회 수 : 877

이 세상엔 우연이란 없다

다만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있을 뿐.........

 

 

 

 

서울 시내에는 딱하면 딱 떠오르는 명물 동네들이 몇 군데 이씀미다.

떠뽀끼 하면?? 신당동!!!

족발 하면?? 장충동!!

순대 하면??

네. 순대하면 신림동이 떠오름미다.

서울에 안 살아도 신림동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엄슬껌미다.

요즘은 ' 순대 타운' 이라는 이름 아래 큰 건물이 들어서찌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당시인 1990년대 초반의 순대 타운 경관은 

보통 어디서나 흔히 볼 쑤 인는 시장의 안쪽에 자리 잡꼬 이써씀미다.

여기저기 구멍이 뽕뽕 뚤린 허름한 천막으로 하늘을 가리고 그 아래

는 다리 한쪽이 부서져서 잘못 앉으면 넘어갈꺼 같은 기따란

나무의자와 근데군데 담배빵이 있어 씨꺼먼 탁자들을 노코 여러

순대가게가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이써씀미다.

그때나 지금이나 손님을 부르는 아짐마의 손짓과 목쏘리,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왠지 그때의 그 정겨움은 찾아 보기 힘듬미다.

"야 띱때야! 제대한게 언젠데 이제 연락을 하고 질알이야!"

"난 너 제대한지도 몰라짜나!"

 "니네들이 친구냐?? 형님 제대하는거뚜 모르다닛!"

"니가 연락을 안해짜낫! 우리 인연을 끈는게 어때?"

"하하핫~짜식!성질 더럽낀!! 그래 그래,미안하다.학교 다니고 사회에 적응

하느라고 좀 바빴다."

"짜식이! 군대를 가따와도 어케 그러케 여전하냐?"

"느즈막하게 군대 가서 진짜 수고 만아따."

" 그래 ,고맙따 . 한잔 바다라."

지금 제 여폐는 어려쓸 때부터 그것을 만지고 놀던 친구 두개가 이씀미다.

그거여??

그거 알자나여....화이어 달걀..!^^;;

저는 이 녀석들이 전부 제대를 하고 나서야 느즈막하게 입대를 하는 바람에

어느 한쪽도 군인이 아닌 사회인으로  만나는 것은 근 4년만의 일임미다.

"견우야 ,애인은 인냐?"

"야! 이제 겨우 제대한지 두 달 댄는데 애인이 어딘냠마!"

"짜식 ,요즘은 두달이면 만리장성을 쌓는 시대얌마!"

"아직 사회물을 덜 머거꾸만"

"하하하하!"

남자들끼리 모인 술자리 치고 여자 이야기 안 들어가는 술자리 이씀미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여자 이야기 인 들어가는 술짜리 이쓰면!!

저 좀 불러주세여!!! 술 어더 먹께...^^:

근데 여자들도 그런다면서여? 여자들은 술자리 아니고 차 마시면서도

그런다구 하던데....

암튼!! 그러케 친구들과 오랜만에 해후를 풀다보니 시간은 벌써

저녁 10시쯤 되더군여.

"야! 이제 난 가봐야 게따. 오늘 고모집에 인사 가기로 해꺼등."

"그래? 그럼 일어나자."

" 견우 너 연락 좀 자주해라 .안 그러면 진짜 왕따 시켜버릴꺼야."

"하핫~~!그래 아라따~~담에 보자."

편한 화이어 달갈 친구들과 편한 마음으로 술을 마셔떠니 취기가 좀

오름미다. 그래도 부평에 사시는 고모님과 할머님께 전역을 해따고

인사를 드리러 가야 해끼에 지하철을 타야 해씀미다.

 

신림역에서 부평역까지 가자면 신도림역에서1호선으로 갈아타는 게

젤 빠름미다.

당연하다구여?-_-;

그런데 그 시간의 신림역은 정말 발 디딜 틈도 엄씨 사람이 만터군여.

더군다나 오늘은 토요일.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약주로 푸션는지 술에 취해 잠바를 어깨에 처억~~!

걸치고 비틀거리는 아저씨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연인들이 눈에 띰미다.

아앗!!! 저기...저..저 옆에!!!

아예 술에 맛이 간 여자가 누워이따 시피 안자이씀미다.

그리고 그 옆에 남자친구로 보이는 녀석이 여자를 달래고 얼르고 난리가 나씀미다.

푸하핳하하핳!!!! 구경꺼림미다.

여자가 갑자기 울기 시작함미다!흐흐흐~~!

"엉엉~! 훌쩍~! 엉엉~!"

"왜 울어? 울지마. 응? 울지마아~!"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전부 그 커플을 처다봄미다.저는 아예 그 옆에 착

달라부터씀ㅁ미다. 이런 건 젤 가까이서 구경을 해야 함미다. 얼마나 재미씀미까!!

불구경 하는거,쌈구경 하는거 그리고 옆집 누나 샤워하는거 구경하는거...^^

그 다음으로 재미씀미다.

"삐리리리리리릭~~! 지금 인천행 열차가..."

에잇!!! 지하철이 옴미다. 더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진짜 굴뚝 가치만 시간도 느저꾸

빨랑 가야 해끼에 지하철에 올라씀미다 . 그 커플은 결국 못 타더군여.쩝 아까비~!

지하철 안 역시 사람들이 뿜어대는 열기로 인해 5월의 기온을 훌쩍 넘어버려 매우

덥씀미다. 제 앞에는 아이를 포대기에 둘둘 말아서 등에 업꼬 있는 아짐마가 서 계심미다.

 가뜩이나 사람이 마는 지하철 안에서 모두들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며 스트레스를 받는건

아는데 그래도 웬만하면 자리 양보 좀 해주지. 사람들 쫌 너무하더군여.

엄마 등에 업혀서 얌전히 자고 이떤 아이가 갑자기 칭얼칭얼 대기 시작함미다.

지하철 안의 사람들 모두기 표정 엄는 얼굴로 앞을 엎을 또는 신문을 아님 창 빆을

견우는 옆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고 이따가 아이가 큰소리로 칭얼대자 모두들 아주머니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더군여.

'그러길래 양보 좀 해주지.어으!'

아이의 엄마는 미안해떤지 등에 업은 아이를 들썩들썩 거리며 재우려고 노력을 함미다.

저는 그 아줘니의 바로 뒤에 서 이씀미다. 그 아이의 얼굴이 보임미다. 사람들의 짜증

서낀 목소리도 들림미다. 아이 엄마가 좀 불쌍해 보여씀미다.

'저 아짐마를 도와줘야 게따."

'어떠케 아이를 재우지?'

'주먹으로 한 대 칠까?'

어떠카지,,,?

앗!그래,그거다!!!

저는 소주와 순대를 머거씀미다 ,입에서 술냄새가 진짜 풀풀 남미다.흐흐..!

 

 

 

 

 

 

다음에 다시!! 힘들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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