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
韓 정부 요청에 실무차원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경위 설명할 듯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기를 완료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에 버금가는 대항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일본 마이니신문이 6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재단 해산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징용공(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자)' 등을 둘러싸고 꼬인 한일관계가 더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등 제조에 필요한 핵심 품목 3종에 대한 수출규제에 돌입했다. 4일부터 스마트폰,TV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 수소)를 한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은 사용목적과 방법을 적은 서류와 무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서약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에서부터 허가가 나올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90일 정도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뒤늦게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경위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수출 규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본 정부가 실무 차원에서 수출 규제 강화 경위를 설명할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한 대항조치를 언급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금수조치 또는 국제법규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706201618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