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학교 2학년 1학기 종강모임때였습니다.
당시 저는 동아리 종강모임포함 2~3개 정도의 종강모임을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저희 동아리는 애들이 몇몇을 빼곤 참 건전하게 노는 걸 좋아라해
종강모임이라고 해봐야 저녁먹고 술집가서 술한잔걸치고
피시방가거나 노래방같은데 갔다가 해산하곤 했는데
그 날따라 제 동기놈이 클럽가자고 노래를 불러댔고
그 결과 애들은 우리도 말 나온김에 클럽같은데도 가서 놀자고 의견이 일치되어
동아리 종강모임사상 처음으로 대학로내에 있는 클럽에 가게 된겁니다.
저도 동아리 애들하고는 첨으로 간거라 느낌이 좀 색다르더군요ㅋㅋ
암튼 근데 클럽에 사람이 겁나 많은 겁니다.
그래서 입장하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고민끝에 다른 곳으로 가보자해서 근처에 있는 다른 클럽으로 갔는데
거긴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가니까 웨이터가 입구에서 부터 서비스 왕창준다고
이제 곧 손님들 몰려오면 자리없으니 있을때 빨리 들어오라고
꼬시더라고요ㅋㅋㅋㅋ
근데 그 곳 말고 다른 곳으로 가기에는 좀 멀어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음에도
그냥 들어간거죠..근데 역시난 사람수가 많지 않으니
DJ이가 아무리 용써도 그렇게 신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시킨거만 먹고 나오려고 하는데 건너편 테이블에 낯이 익은 여자애가
여자애들 4명이랑 같이있는 겁니다.
전 그냥 흔한 생김새랑 그런가보다 하고 신경 안쓰고 술이나 홀짝홀짝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낯익은 얼굴의 여자애가 제 쪽을 계속 힐끔 힐끔 쳐다보는 겁니다.
그래도 저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요 손님들이 한 두명씩 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클럽에 사람으로 가득차더군요
그래서 우리도 좀 더 있다 가자고 하고는 놀다가
우연히 낯익은 얼굴의 여자애 일행이랑 합석을 하게 됫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낯익은 얼굴의 여자애랑 일부러 짝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놀다가 클럽에서 나와서 각자 헤어지고 저는 그 여자애랑 둘이 남게됫는데
그 여자애한테 한 잔 더하자고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먼저 한 잔 더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콜하고 한 잔 더 걸치고
ㅁㅌ입성까지 성공해서 화끈한 밤을 보내고 헤어졌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의 여친이었네여..
저는 뭔지 모를 죄책감 같은게 들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약간 꼴릿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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