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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몇년전 내가 클럽을 처음으로 청담쪽으로 무슨 파티에 초대되서 물을 들인 다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는거 아니겠어?

그래서 다음 주말은 친구 2명 끌고 홍대에 한 클럽을 찾아갔지 근데...여기는

완전 다른 분이기 인거야 무슨 지하철 2호선도 아니고 춤은 커녕 움직일수가 없어 겁나 투덜투덜 거리면서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다 2층에 술파는데 앞에는 사람이 은근 움직일수 있는 공간이 되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친구 2명 포함해서 흩어져서 갠플 하고 놀고 있는데

앞에 존나 하얀색 골판지(?) 느낌의 짧은 원피스 입고 그 양상국 여친? 누구지 걔 닮은 여자애가 앞에서

남자들이 존나 작업거는데 남자들 수준도 참 그저 그래서 보다가

아샤발 보면 볼수록 존나 이쁘다 대박이다 와 쩐다 이러고 있었지

갠 맥주 하나 들고 존나 고고한 느낌으로 살랑살랑 춤추더라

근데 핸드폰 들이미는 남자들은 전부 거절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진짜 한번도 안놓치고 계속 처다보고 있어서

그여자애가 나를 의식했는지 살랑 살랑 춤추는척하다 고개 돌리는척하면서 슬쩍슬쩍 아이컨택하는거지

와 떨리는 척 안할라고 존나 그냥 처다보면 여기저기 둘러보는척하다가

이번엔 그여자애가 날 좀 오래 보더라? 그래서 춤을 그때 유행하는 춤(유행이 셔플,크록하였음) 추면서

난 존나 혼자도 잘논다 느낌으로 노는데 슬쩍 몇걸음 뒤로 오더라?

그래서 나도 스탭 밟는척 하고 앞으로 슬쩍 갔지 가서 그냥 리듬만 타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마릴린 먼로 자세? 약간 상체를 축이고 무릅쪽 굽히면서 엉덩이 빼는 자세 있자나

그 자세로 춤추길래 '아 슈발 설마 바로 X을 가따 대고 싶지만' 무서워서;;;

살짝 허리에 손을 댔는데 올 슈발 거부를 안하는거야

아주 야금야금 옆구리에 닿는 손의 면적을 넓혀가는데

와 지가 먼저 엉덩기 대는데 아 샤발 발기되서 춤이고 뭐고 어떻게 췄는지 기억도 안나 (술도 안마셨는데)

그렇거 거의 1시간 정도 췄나? 조곰 힘들고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화장실가면 왠지 놓칠꺼 같고

폰들이밀고 번호 달라고 하면 이전에 남자들하고 같이 차일꺼 같아서 머리쓴게 나름....

혹시 일행있어? 일행 있으면 몇명이나되?

이렇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날라오는 대답이...

너 나랑 나갈래?

심장 터질뻔

바로 그래 라고 말하면서 친구들한테 [찾지마] 카톡 찍어놓고,

바로 데리고 나가서 나이 물어보고 이름 물어봤는데

이름은 안알려 주더라? (존나 신비주의인가?)

그래서 분이기 좀 만들라고 술 한잔 할래? 드립 날렸더니

이런 슈바 내가 잽을 날렸으면 약한게 들어와야 할꺼 아냐

나한테 택시 타자 이러는거야

존나 난 어디 아는 술집 가느 싶어서 택시 탔는데

택시아저씨한테 이여자애가 신촌 ㅁㅌ 있는데 입구요.

이러는거야

슈발 납치인가? 장기밀매? 머리속에 수만가지 생각이 가듣한데

갑자기 얘가 오른손으로 나 코끼리를 만지작 거리는거야

1초 ㅂㄱ 진짜 딜레이가 없어 바로 ㅂㄱ해 아 겨우 진정 시켰는데

택시 가면서 번호는 왜 안알려 주냐 이름은 왜 안알려주냐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그냥 정리된 대답은 그거였어

난 오늘 그냥 하루 즐기고 싶은거고 너랑 앞으로 인연을 이어가거나 뭐 발전할생각 없다

난 한번 먹을생각에 알았다고 하고 일단 달래서

ㅁㅌ가서 존나 ㅅㅅ를 했는데...시팔 기절할번....

존나 잘해 진짜 액도 존나 많이 나와서

뭔가 쑥쑥 빨려들어가 진짜 정기 빨리는 기분이 이런건가? 싶더라니까

그렇게 한 그날밤 5번 정도 했나봐

근데...나도 모르게 지처 잠들었는데...

일어나니까...시발 ㅁㅌ에 세팅되있는 녹차에

[잘가 나중에 만난다면 인연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써놓고 간거야....그래서 내가 한달은....홍대 죽돌이 된것 같았어....

근데 그 이후 그여자애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

아직 또 그때만 생각하면 진짜 불끈불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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