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가스레인지와 보일러 기업인 린나이코리아도 불매운동 명단에 올라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린나이코리아는 100% 일본회사로 알려진데다가, 과거 자사의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해 불매운동 바람이 더욱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는 1974년 일본 린나이와 한국의 린나이코리아가 합자사로 설립됐으나 2009년 경영악화로 일본 린나이코퍼레이션에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현재는 일본국 린나이코퍼레이션(97.7%)과 린나이홀딩스(2.3%)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이다. 때문에 이익이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60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20억4200만원을 올렸다. 기부금은 6300만원이 지출됐다. 기부 금액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대비 각각 0.017%, 3.08% 수준에 그친다.
최근 5년간 린나이코리아의 수익 대비 기부금 상황도 다를바가 없다. 매출액은 1조7762억원, 당기순이익은 384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수백억원을 순이익으로 남겼지만 사회공헌활동의 척도로 읽혀지는 기부금은 말 그대로 쥐꼬리다.
린나이코리아가 최근 5년간 기부한 금액은 4억7200만원이다. 이는 매출액의 0.027%, 당기순이익의 1.23%에 불과하다.
한국민들이 주머니를 털어 일본 주머니만 채워준 꼴이된 격이다.
여기에 린나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1월 자사 공식 홈페이지 내 회사 위치 소개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한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해당 지도에 ‘독도’는 아예 표기조차 되지도 않았다.
당시 린나이코리아 측은 “해당지도를 확인해 본 적이 없다”며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내놨다.
누리꾼들은 “일본 자본 회사다 보니 일본 비위 맞추는 거임?” “애초에 일본회사 아니었나?”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린나이코리아는 동해와 독도로 표기되는 지도로 변경했다.
한편 최근 일본 아베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일본의 경제 침략’으로까지 불리며 의병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에 누리꾼들은 린나이를 불매운동 명단에 올리며 불매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린나이가 100% 일본 지분이라는 지분구조 내용까지 알리면서 “린나이 등 국내에서 영업중인 일본기업 불매운동 시작하자” “국내에서 퇴출시키자” “역사상 일제 강점기 30여년을 제외하고 우리가 XXX에게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이겼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http://www.wsobi.com/news/articleView.html?idxno=77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