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일본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일본을 옹호하는 일부 언론을 지적했다.

호사카 유지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곡된 보도를 되풀이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위기에 빠트리려고 하는 건지 일부 언론들의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적었다.





그는 평소 대화를 하다보면 시민들이 잘못된 정보로 한일 역사를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65년에 청구권협정에서 보상이 다 끝난 게 아닌가. 2005년 노무현 때도 관민합동위원회가 강제징용의 보상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나. 그러니 일본의 주장이 맞지 않나’라고 묻는다”라고 썼다.

이어 “그분들은 이런 얘기의 정보원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TV조선 등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국가 간 보상은 끝났다고 결론 났지만, 부당한 행위에 한 배상을 청구할 권리는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보상은 끝났지만 2005년의 관민위원회에서도 개인이 배상을 요구하는 권리는 남아있다고 결론 내렸다. 보상은 미수금이나 미불금 등 당연히 받아야 하는 돈을 받는 것이고, 배상은 명백한 차별이나 폭행, 협박 등 부당한 행위에 대해 청구하는 것이다. 일본법원도 일제강점기의 배상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인정해왔다’고 상세히 알려드리니 이제야 정확히 알았다고 말씀하시더라”라며 몇몇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호사카 유지는 2003년 귀화해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과 일본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2013년에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https://www.vop.co.kr/A000014245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