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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당구장 알바갔다온 썰

동치미. 2019.08.01 19:54 조회 수 : 77

난 원래 회사다니던 직장인이었어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젊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면서 이직준비하고 있다가.. 
주말에 놀바엔 그냥 간단한 알바나 하자는 생각에 알바자리를 구했다. 당구장.

월요일에 면접보고 이번주말부터 일한다고했엉
근데 당구장 사장이 수,목에 나와서 일배우라하더라? ㅇㅇ 알았다 하고 오늘 나갔지
오늘 사장이 지켜보고 두시간정도 청소질하고 큐대 닦았다. 
그리고 사장이 집가라하더라.

그래서 혹시나 하는맘에 물었어. 
"사장님, 원래는 정식근무일에 교육이랑 인수인계 해야하는데 저는 근무일외에 따로 불러서 일했으니 
두시간 시급 쳐주시는거 맞죠?" 라고 물었어.

이거 물어보니까 사장얼굴이 완전 씹창굳더라고.. 그러고 5분동안 인상쓰고 땅쳐다보더라.. 
그러고 나한테 딱 한다는소리가 "아..시발 진짜 노동법 운운하는 애들이 제일 짜증난다.. 
xx야(내이름) 난 지금까지 이렇게 교육시켰는데 시급쳐달라그런건 니가 처음이고 줄생각도 없어." 이러더라? 

(사장 나이는 대충 50후반대같다)

그래서 내가 "그건 사장님 사정이시고.. 최소한의 권리는 보장받는게 요즘 노동법인데 지킬건 지켜주셔야죠" 이러니까 
만원짜리 띡 주면서 이거 받고 그냥 주말에 출근하라함 ..

그래서 "그냥 이거 안받고 오늘 일안한셈 칠테니 알바천국 광고 올리실때 수수료나 내세요. 
전 기본적인거부터 안지키는데서는 일 안할게요" 이러고 그냥 나왔어. 

뭐 돈 궁하지도 않고 알바자린 차고 넘치니 저래 하고 나왔는데.. 
울나라 기성세대들은 아직도 저렇게 노예부리는 마인드로 직원쓴다는 사실이 좀 안타깝다. 
내가 심한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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