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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초딩때 왕따 생일파티간 썰

먹자핫바 2019.08.07 16:51 조회 수 : 189

그땐 바햐브로 내가 13살때. 2009년이었지.

6학년때 선생님이 그 전년에 초2를 가르키셔서 그런지 우리를 2학년처럼 가르키시더라.

그래서 한게 이름하여 친구 사귀기 프로젝트. 받자마자 이걸 왜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날이 금요일 마지막 교시였거든? 그래서 난 대충 대충 해야지.. 하는 생각이었어.

선생님이 남자는 남자 뽑고 여자는 여자뽑는데서 다행이라고 생각한게 지금도 생각난다.

우리반 남자가 13명이어서 6명만 뽑으면 한명이 남아. 두명이 한팀이었거든. 

자리순으로 뽑는데 내가 자리가 좀 뒤여가지고 뽑으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휙하고 가시더니

(내이름을 태준이라 할께) "태준이가 남는데 상민이(가명),의빈이(가명)랑 세명이서 해라."

하시는거야. 그때 상민이가 왕따였거든? 조용하고 공부도 못하고 그냥 친구가 없었어.

반면에 의빈이는 반에서 폭력적인 애. 그래서 세명이서 만나서 얘기하는데 상민이가 잘 못따라오더라.

의빈이가 걔 갈구고,소리지르고 그랬어. 난 가만히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상민이가 불쌍하더라. 

학교가 끝나고, 학원 갔다오니 7시가 되서 스타나 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모르는 번호여서 안받으려고 했는데 습관때문에 받었어. 여보세요? 하니까 아줌마 목소리더라.

"태준이니? 이모가 상민이 엄마인데 내일 상민이가 생일이거든. 놀러오면 맛있는거 해주고 게임도 실컷 하게 해줄께. "

나는 별로 상민이가 맘에 안들어서 "내일 못놀것 같아요. 되면 놀러 갈게요." 이렇게 말했는데 좀 그게 마음에 남더라. 

그 다음날 오전 11시 쯤엔가? 그정도에 게임 깔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 상민이 엄마더라고

내가 어릴때부터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어서 그냥 놀러간다고 했어. 근데 게임을 깔고 있어서 게임 까는거 100%되는거 보고 바로 나갔어.

어떻게 걔내집 놀러가니까 아줌마가 "어 니가 태준이니? 좀 늦었네." 이렇게 말하시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좀 짜증나서 "아 죄송해요."하고 들어갔어.

근데 진짜 크고 긴 탁자 위에 케이크,치킨,피자 뭐 다있더라. 말그대로 탁자 다리가 부러지려고 했어.

진짜 이거 보고 멍해서 있는데 어서 먹으라고 해서 먹는데 이게 입으로 먹는건지 코로 먹는건지 멍하게 먹었어.

정신을 차렸는데 역시나 애들은 아무도 없더라. 다 먹고, 상민이랑 놀려고 밖에 나갔는데 별로 놀게 없더라.

전혀 서로 통하는게 없었어. 그래서 놀이터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네를 탔는데 저기 몇백번이고 본 실루엣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거야. 내가 어릴때부터 차를 미치도록 좋아했거든? 12살때는 자동차 몇백가지 부품

이름 하나하나 다 외우고 다녔어. 쨋든 그 실루엣은 포르쉐 997 이었어. 모터쇼에서나 포르쉐를 봤지

공도에서,그것도 당시 최신형 포르쉐 997을 내가 봤다는 생각에 나는 흥분상태였어. 

근데 상민이가 "어? 997 이다." 하는거야. 보통 997이라고 안하고 잘 911이라고 하는데 

997이라고 하는건 꽤 자세히 아는 사람들이 그러거든? 근데 걔가 "997이다." 그런거야. 

그래가지고 너 저차 알어? 하니까 어 잘알지. 그러더라. 그때 2시간인가 계속 자동차 얘기로 시간을

채웠어. 그때 나랑 같은 취미가 있다는걸 알고 너무 기뻐서 매일매일 걔랑 차 얘기를 했어.

상민이도 점점 성격도 활기차 졌고, 나랑은 이미 베프를 먹었어. 점점 친구도 많아지고.

그 상민이가 지금까지 좋거나 싫거나 같이 있는 베프야.. 그때 내가 게임이나 계속 했으면

이런 좋은 친구를 놓칠번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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