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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서 만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민감한 시기에 실명으로 보이콧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익명보도를 조건으로 몇몇 선수가 입을 열었다. 한 선수는 '한·일 관계도, 국민 정서도 이해하겠다. 그래도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올림픽만 바라보며 4년 아니, 평생 준비한 선수들이다. 선수 십중팔구는 보이콧이 과한 결정이라고 생각할 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인공 뺀 '올림픽 보이콧' 논의, 선수들은 애탄다, 중앙일보, 2019년 8월 8일)

지난 6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쿄 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보이콧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의 해당 기사는 선수들의 입장도 들어보자는 취지다. 스포츠를 정치권이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도 드러난다.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쪽, 누구일까?





그런데 이 기사는 일각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일방적이면서 무책임"(민동기 미디어칼럼리스트)하다는 비판을 거꾸로 받았다. 인터넷판 기사 제목, <"후쿠시마라도 뛰고 싶다" 올림픽 보이콧에 애타는 선수들> 문구 때문이었다. '저널리즘토크쇼J'(이하 J)에 고정 출연하는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방사능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은 올림픽의 주인공인 동시에 방사능 피해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중앙일보 기사는 선수의 안위에 대한 걱정은 없어 보인다. 피해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은 채, 올림픽 보이콧만 강조하는 보도 행태를 보면 어떤 의도성을 읽게 된다."






J 고정 패널인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갈등을 조장하는 대신 "선수들 '불안'을 해소할 방법을 찾는 보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선수들이 가진 불안은 '양면적'이다.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나는 안전할까'라는 불안, 그리고 '선수로서의 내 꿈을 이루지 못하면 어쩌지'하는 불안이다. 기사는 이 양면성을 잘 드러내야 한다. 불안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기사가 전개돼야 한다. 일본 정부로부터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철회 등) 안전을 보장받도록 우리 정부와 체육회에 대책을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본 정부야말로 도쿄 올림픽을 정치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후쿠시마 식자재를 선수단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원전 사고 지점으로부터 20km 떨어진 곳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야구 한일전은 수많은 구장 중에서도 하필 후쿠시마로부터 70km 거리의 장소에서 열린다. 줄곧 "후쿠시마는 통제돼 있다"던 아베 총리의 장담, 믿을 수 있을까. J에 출연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아베 총리가 한 말을 믿겠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 3월)도 이제 8년째다. 당시 (전문가들은) 피해를 키우지 않으려면 '체르노빌 때처럼 원전 밑에 콘크리트를 쳐야 한다', '죽음을 각오하고 방사능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정부는 말을 듣지 않았다. 대신 '땅을 얼려서 (방사능 오염수 유출을) 막겠다'고 했다. 당시 '정말 일본인다운 발상이다. 절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이 같은 식의 대책과 상황 인식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처음부터 도쿄 올림픽 개최를 허용하지 않았어야 했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내놓은 방사능 관련) 수치만 믿고 우리 건강을 맡길 수는 없다."


日 정부, 피폭 사망 인정했는데…조선 “직접피폭 사망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5년간 1,368명이 사망했다는 수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난 생활을 하다가 병사하거나 우울증 등으로 자살한 고령자 등을 집계한 '원전 사고 관련사(死)'로 원전 방사능 유출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아니었다. 유엔 방사능피해조사기구(UNSCEAR)는 2013년 보고서에서 '누출 방사능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 피해나 사망자는 한 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심리적 공포가 문제'라고 결론 냈다."
(후쿠시마 방사능 직접피폭 사망자 '0'인데..사고 후 근거 없는 공포 확산, 조선일보, 2019년 4월 26일)


유엔 보고서까지 인용하며 일본 방사능이 문제가 없다는 조선일보, 사실일까.





"일본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덮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방사성 물질이 대거 유출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 수습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사고 직후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9개월가량 원전 내 방사선량 측정 업무를 맡았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5년 뒤인 2016년 2월 폐암에 걸렸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암에 걸린 근로자들에게 4건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선 피폭' 근로자 첫 사망, 연합뉴스, 2018년 9월 6일)

J에 출연한 이은정 KBS 기자는 "직접피폭 사망자 없다"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한 쪽으로 치우친 이야기"라며, "진실을 알기 어려운 상태라면, 안전보다는 위험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후쿠시마 의과대학이 2010년과 2012년에 주민 건강 문제를 조사했는데, 백내장·폐암·협심증 등 질병이 200~300% 증가했다는 자료를 낸 적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영향을 미쳤으리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다. 지난해는 원전 작업자 1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죽었고, 일본 정부도 공식 인정했다. 방사능은 몸에 계속 쌓인다. 이런데도 사망자가 적으니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경도된 이야기다. 방사능 데이터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방사능이 안전한 수준이라 주장하는 원전 전문가들 연구는 많다. 반면 위험과 관련한 데이터는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 어려울 때, 우리는 '안전'보다는 '위험'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

'저널리즘토크쇼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일요일) 10시 30분 KBS 1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는 55회는 <도쿄 올림픽 방사능 보도는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방송된다.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팟캐스트 MC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이은정 KBS 기자가 출연한다.





https://news.v.daum.net/v/20190817080445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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