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핫이슈

학생·학부모 중심 분노 확산 / 曺 후보자 딸 부정입학 의혹에 / “누군 힘들게 들어갔는데” 허탈 / 고려대 게시판에 집회 제안 글 / 재학생·졸업생 참가 댓글 쇄도 / 학부모들도 “서러움 느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부정입학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21일 학생들이 조씨의 모교인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생명과학대학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우리 부모님이 (조국 후보자 딸 관련) 기사를 보시면 속상하실 것 같아요. 세상은 공평하지 않네요.”(포털사이트 댓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부정입학 의혹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정면 대응에 나섰지만 악화된 여론을 진정시키기는커녕 되레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다.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 사이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씨의 영향력으로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했던 ‘정유라 사건’까지 거론되면서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까지 추진되고 있다. 대학원생이 수년간 공부해도 등재될까 말까 한 의학논문 제1저자 자격을 고등학생 때 취득한 정황이 드러나고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시민들은 그릇된 특권의식을 지적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이용자는 21일 오후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 게시물을 통해 “현재 2000명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 주셨다”며 “일단 이번 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는 집회 참여 의사를 밝히는 재학생, 졸업생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이 이용자는 촛불집회를 제안하면서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문과 고등학생이 2년 인턴십 결과 단국대 의대에서 실험실의 박사나 박사과정생 등 실질적으로 연구를 담당했을 연구원을 제치고 고등학생으로서 2주라는 단기간에 의대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유라도 결국 부정입학으로 학위가 취소됐다. 향후 언론 등을 통해 부정함이 확인되면 이처럼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커뮤니티에선 학교 측이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게재됐다. 한 이용자는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학교 측이 2010학년도 입시자료라고 폐기했단 소리 하지 말고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며 “문제가 된 전형 합격자 전수조사를 한다면 정량적인 학생부, 어학 등 성적이 다른 지원자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지, 논문 실적 외 서류평가에서 좋은 평가 받을 요소가 있는지 등 확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이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6)씨는 “학교 내부에 비판 목소리가 크고 시위에 나서자는 친구들도 많다”며 “누구는 힘들게 노력해서 겨우 학교에 들어왔는데 이번 논란 보면서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은 고대 내부뿐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조씨와 같은 해 대학 입시를 치른 자녀를 둔 최모(53)씨는 “동등하지 못한 기회로 조 후보자 딸이 대학 입학에 성공한 거면 다른 열심히 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에 우리 같은 학부모들과 학생들만 서러움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승환·이강진 기자 hwan@segye.com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2&aid=0003390948&date=20190821&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54 다리긴여자 1 </span> 유머이미지 쿤에어봇 2020.01.01 14
3453 대마도 근황.jpg 트야님 2019.11.10 14
3452 일베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일..선을 넘어도 너무 넘어버렸다 쿤에어봇 2019.08.04 14
3451 군필자들 3초안에 입고리 올라가는 짤 2 </span> 유머동영상 꿀쫀디기 2019.12.24 14
3450 성형외과 전문의가 뽑은 최고의 미인, 자연미인 임윤아 하우이슈 2019.12.23 14
3449 어제 시상식에서 어느 한 예능인의 여유.jpg 하우이슈 2019.12.22 14
3448 50대 아재가 알려주는 시대별 대한민국 대표미녀 트야님 2019.12.22 14
3447 요플레 본능의 폐해.jpg 하우이슈 2019.12.21 14
3446 추석특집 어이없어서 웃긴 트위터 모음.jpg 꿀쫀디기 2019.09.14 14
3445 헌혈 끊은 이유.jpg 하우이슈 2019.12.19 14
3444 친누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보았다.jpg 꿀쫀디기 2019.12.19 14
3443 역대급 막가파 김여사 클라스.swf 하우이슈 2019.12.18 14
3442 안혜경, 1천대1 뚫고 MBC 입사 후 창문없는 고시원 거주 '불청' 쿤에어봇 2019.10.16 14
3441 담배한갑 원가.jpg 하우이슈 2019.12.17 14
3440 홈런 영어잖아.jpg 꿀쫀디기 2019.12.17 14
3439 문코코코코콕 1 </span> 유머동영상 꿀쫀디기 2019.12.17 14
3438 한 뼘에 불과한 장벽이 제거되자 일어난 일? 1 </span> 감동 하우이슈 2019.12.16 14
3437 강소라의 드리블.gif 쿤에어봇 2019.12.16 14
3436 배민 먹은 요기요 근황.jpg 쿤에어봇 2019.12.16 14
3435 한 식당에서 여친에게 프러포즈를 한 후 거절 당한 남자`뻘쭘 하우이슈 2019.12.15 1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