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와 청와대 안보실 내에서 (지소미아 연장) 찬반 격론이 있었으나 중요하게 고려했던 대목 중 하나는 우리의 대화 노력에 일본의 응답이 없었던 점"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협정 연장시한인) 24일 전 협정을 연장하더라도 일본은 결국 28일에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조금 더 지난 후에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지소미아를 파기할 가능성이 있었다"며 "우리가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아 협정을 연장해 놓고 일본이 협정을 파기한다면 '바보'가 되는 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에) 굉장히 부담되는 결정임에도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기로 하는 정도의 강수를 둔 것은 결국 '한국 정부와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
https://news.v.daum.net/v/2019082506014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