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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초엔 전날 조국 기자간담회 못지않아
의혹 되풀이에 피로감..기자들 반 이상 빠져
청와대 조국 청문보고서 재요청하며 어수선
질문 없자 "발표하신 분들 설명이 완벽했냐"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0분 빨리 간담회 종료
나경원 "앞으로도 활동 관심있게 지켜봐달라"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3일 가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에 대한 반박 간담회는 반복되는 의혹 제기와 청와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를 열고 전날 조 후보자가 언론에 소명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반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상규·정양석·송언석·김진태·주광덕·장제원·곽상도·정점식 의원 등 그동안 조 후보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온 한국당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반론권을 보장해달라는 한국당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기자간담회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전날 간담회처럼 간담회장 전면에 테이블이 놓였고 그 앞으로 한국당 의원들과 기자들이 자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전날 못지않았다. 사진·영상 기자를 포함한 기자 100여명 이상이 운집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뿜어냈다. 좋은 자리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으려는 기자들이 서로 엉키면서 일부 기자들은 앞을 가로막는 기자에게 비켜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기대에 부응하듯 각종 자료를 패널로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실제로 간담회 진행 중에는 패널을 들고 설명하는 것 뿐 아니라 스크린에 전날 조 후보자의 간담회 영상을 송출하는 등 언론과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간담회장 입구에는 벽면을 따라 조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의혹을 입증할 자료들을 붙여놓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간담회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좌석을 가득 채우던 기자들은 간담회 중반을 넘어서며 반 이상 빠졌고 사진·영상 기자들 역시 대부분 철수했다.

한국당은 간담회를 ▲특권과 반칙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부동산의혹 등 세 세션으로 나눠 의혹을 알리는 데 노력했지만 대부분이 이미 제기된 의혹들에 그쳐 맥이 빠졌다. 관심을 모은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영어 성적 역시 주광덕 의원이 이미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기한 의혹이었다.

의원들의 발언 시간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 이런 분위기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현아 의원이 질의를 받겠다고 했지만 선뜻 질문에 나서는 기자는 없었다. 이에 김 의원은 "발표하신 분들 설명이 너무 완벽했냐"며 멋쩍은 듯 웃기도 했다.

질의 후 의원들의 추가 발언 시간에는 청와대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나 원내대표는 옆에 앉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연신 이야기를 주고 받아 대응전략을 고심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스스로 추가발언을 생략하거나 시간을 줄이기도 했다.

결국 간담회는 당초 예정된 오후 5시 40분보다 50분 정도 이른 오후 5시께 종료됐다. 전체적인 구성도 3개의 세션을 2번 반복하겠다는 원래 계획표와는 달리 세션을 한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연일 긴 시간 취재에 힘써주신 언론인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증인이 출석하고, 충실한 자료가 뒷받침되는 법상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보다 진실에 더 다가갈 수 있는 인사검증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참으로 저희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여러분들의 취재 열정과 국민의 알권리를 향한 소명이 있기에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유한국당의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더욱 내실 있는 의정활동 당 활동으로 언론인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190903182759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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