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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의혹이 명확히 해명된 게 없는데 임명 강행.. 분노 넘어 허탈"
"이미 신뢰 잃어.. 검찰 개혁의 적임자 맞는지 의문" 의견도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는 소식에 이번 국면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상당수 2030 청년들이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주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만난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졸업생 이모(28)씨는 조 장관 임명 소식에 "허탈한 마음이 크다"면서 "지지율을 봐도 찬반 여론이 50대 50으로 팽팽했던 것 같은데, 일방적으로 대통령이 밀어붙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당일 조국 교수님 부인이 기소됐고, 딸 관련한 의혹에서는 명확히 해명된 게 없는데 임명을 진행한 것은 문제"라며 "학교에서 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고, (집회가) 커져서 광화문에 가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같은 학교 공과대학 3학년 고모(22)씨 역시 "학생들이 보기에는 '이 정부는 내 목소리를 듣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주변 친구들도 (조 장관 임명 소식에) 분노하더라"라고 말했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20대로서 자녀 입학 과정에서의 특혜 부분은 조국 측 해명에 공감하기 힘든 대목이 많았다"면서 "여러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짊어질 정치적 책임이 크다고 본다"고 의견을 나타냈다.취업준비생인 문모(27)씨는 "(조 장관 딸과 같은) 혜택을 받고 싶어도 못 받는 학생들도 있을 텐데, 그런 혜택 받기 위해 노력했던 학생들에게 좌절감·상실감이 몰려올 것"이라며 "(대학생 촛불집회가 열린다면)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은 조 장관과 관련한 여러 이슈를 접하며 분노를 넘어 '검찰 개혁의 적임자가 맞긴 한 거냐'고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의 이유로 '검찰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직장인 김씨는 "결국 명분은 검찰개혁 완수였는데,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잘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힘겨루기만 하는 건 아닌가 싶다"며 "(조 신임 장관이) 민정수석일 때는 든든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검증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아 개혁의 적임자인지 의문이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을 찍었다는 서울대 물리학과 4학년 정모(21)씨는 "능력과 도덕성은 별개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조 장관이) 뭘 하더라도 국민의 반감을 살 것"이라며 "결국 신뢰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대 인문대학 김모(26)씨 역시 "(법무부에도) 다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채워넣을 것 같다"면서 "남은 현 정부의 임기 동안 점점 더 파국이 일어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정치 불신이 짙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찍었다는 정씨는 "(조 장관과 관련한 의혹 등이) 밝혀지니까 좀 허탈감이 있기도 하고, 진보든 보수든 모든 정치인은 별로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이외에도 서울대 비공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등에는 조 장관 임명 소식에 "이게 나라냐", "국민보다 조국이라니", "박근혜 (정부) 때랑 달라진게 전혀 없다"는 등 분노가 담긴 글들이 올라왔다.한편 9일 3차 촛불집회를 주도한 서울대 총학생회는 조 장관의 임명 소식에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정부 규탄의 목소리를 낸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김다민 부총학생회장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더 해봐야 하겠지만 다른 대학들과 연계한 기자회견이나 공동 입장문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학생들 의견 수렴을 거쳐서 광화문 집회 등이 필요하다면 진행을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서민선·박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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