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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다’는 진중권, 최성해 의혹에는 왜 침묵하나


“교육부가 이미 6년 전인 2013년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한 ‘가짜 학위’ 진정을 받고 확인 절차까지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교육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진정인의 신분을 최 총장 측에 노출시킨 정황까지 나오고 있다.”

어제(9월 30일) <오마이뉴스>의 <‘최성해 가짜 학력’ 이미 2013년에 진정... 교육부 뭐했나> 보도다. 이미 최 총장의 ‘단국대 제적’ 의혹에 대해 동양대 관계자가 2013년 국민신문고에 비공개로 진정을 접수했고, 이를 확인하고도 교육부가 지금껏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보도였다.

같은 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최 총장이 ‘동양대 표창장’ 의혹 제기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 두 명과 언론사 기자와 조율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제보자도 나왔다. 최 총장의 4~50년 지기 지인의 최측근이 내놓은 녹취 파일까지 등장했다.

이렇게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기까지 했던 최 총장에 대한 증인으로서의 신빙성과 도덕성이 치명타를 입었다. 최 총장은 결국 박사 신분은 물론 총장 신분까지 위협을 자처한 셈이 됐다. 그러자, <중앙일보>가 나섰다. 1일 <최성해 “정경심, 압수수색 사흘전 서류 주지말라 전화”>란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런데, 알맹이가 하나도 없었다.






“청문회를 보다가 성질이 나서 TV를 꺼버렸다”

“(<뉴스공장>) 그 보도를 알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누가 그 이야기를 했는지도 안다. 집안 친척인데 나와 사이가 좋지 않다. 학교에 취업했다가 나가고 나서부터 SNS 등을 통해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으로 안다. 나를 영화 ‘도가니’에 나오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고 하거나 손톱·발톱을 비서에게 깎으라고 시킨다는 등 이야기도 뒤에서 하는 걸로 안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대상포진 증세로 지난 17일부터 경북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최 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최 총장이 표창장 위조 의혹을 이야기하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만나 논의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같은 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공개한 녹취 파일을 의식한 듯한 답변이 아닐 수 없었다. <중앙일보> 인터뷰는 질문 대부분이 조 장관, 정 교수, 조 장관 딸에 대한 것들로 점철돼 있었다. 그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 번, “최근 학력 위조 논란이 나오고 있다”가 전부였다. 그에 대해서 최 총장은 “편입” 운운으로 맞섰다. 인터뷰 문장만 놓고 봐서는 해명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답이었다.

“단국대 제적을 당했는데 제적당한 사람이 미국에서 대학원을 갈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내가 여길(단국대) 제적당했기 때문에 3학년으로 편입해서 갔다는 걸 모르고 하는 말이다. 미국에 가서 공부한 건 맞다. 국정감사 때문에 국회에서 요구해 관련 서류를 다 넘겼다. 미국은 주 정부에서 대학교 인가를 해주는데 그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교육부에서 학력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하는 말에, 최 총장은 특별히 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조 장관 딸을 못 봤다던 최초 인터뷰와 배치되는 내용도 시인했다.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을 “귀여워했다던데”라는 질문에 “사실 참 많이 생각한 부분”이라며 “인간적인 정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하지만 정분에 연연하게 되면 총장이 진실을 외면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과연,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진실을 인터뷰에 나서면서까지 외면하지 않으면서 왜 학력 위조가 명백해진 상황에서도 본인과 관련된 진실에 대해선 말을 아까지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답변이었다. 이 인터뷰 기사는 최 총장이 조 장관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바로 이렇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유지하면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번 청문회를 보다가 성질이 나서 TV를 꺼버렸다. 나와 이야기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인데, 그걸 그렇게 거짓말하더라.”

이에 대해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일침을 놓기도 했다.

“고졸을 박사로 속인 사람 말에 여전히 무게 실어주는 종양일보. 이제 밑천이 다 떨어진 모양.”





그리고, 동양대 진중권 교수의 패닉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요. 황우석 사태도 아니고, 다들 진영으로 나뉘어 가지고 지금 미쳐버린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제가 신뢰했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존경했던 분들 존경할 수 없게 되고, 의지했던 정당도 믿을 수 없게 되고, 이런 상황이니까 제가 사실은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입니다.”

한편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어제(9월 30일)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에 출연, 조국 장관과 관련한 심경을 짤막하게 털어놨다. 본인이 최근 출간한 책 <감각의 역사>을 소개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진 교수는 “패닉 상태고,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나 어저께인가 옛날에 우리가 들었던 운동가 들었는데 막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는 거예요”라며 말을 이어갔다. “진보의 기성세대로서” 하고 싶은 말을 물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우리가 이제 버려야죠. 우리가 이제 이끌던 시대는 지난 것 같고, 물려줘야 됩니다. 우리가 진보가 뭐가 됐냐면 거의 기득권이 되어버렸단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우리 젊은 세대들한테 정말 미안하고,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고,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셨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그런데 지금 기회가 평등합니까? 안 하잖아요. 과정이 공정했습니까? 아니잖아요. 그렇게 나온 결과가 그럼 정의롭다고 할 수 있나요? 이게 뭐냐라는 거죠, 도대체 저는. 상황이 이렇게 된 거에 대해서 너무 유감이고, 그냥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일들이 있는데, 해야 된다라는 게 있는데, 또 제가 처지가 그런 게 있고, 그래 가지고 요즘 너무 힘들어요.”





앞서 한 강연에서도 진 교수는 ‘정의’을 거론했다.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그에 대한 한국사회가 보인 반응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출하면서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은 최 총장에게 정의와 공정성을 묻고 있다. 또 동양대 교수로 재직 중인 진 교수가 왜 최 총장의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지는, 그것은 정의롭고 공정한지를 묻고 있다. 진 교수가 “너무 힘들어요”라고 한 대목에, 그렇게 묻는 국민들은 뭐라고 또 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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