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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입사 동기부터

 

 

약간 오타쿠 같이 생기고 그래서

 

 

다들 그냥 음 착하게 생겼네 그렇다 그렇다 그랬는데

 

 

 

얘가 옷입는 스타일이나 이런거 보면 분명 놀거같이 생겼는데 얼굴이 하도

 

 

무너져 버린 케이스라 그냥 꾸미기 좋아하는구나 했지..

 

 

 

여튼 1달쯤 지나고

 

 

회식이 대대적으로 한번 했는데

 

 

 

1차 고깃집 2차 노래방 3차 나이트

 

 

이렇게 가는 코스였는데

 

 

1차에서 분위기가 어땟냐면

 

 

얘가 일을 별로 못한다 뭐 이런식으로 간부들이 돌려 말하더라고

 

 

열심히 하라고

 

 

 그랬더니 그 덕후는 연거푸

 알겠습니다 .. 알겟습니다 .. 네 .. 라고 하더니

 

 

연거푸 술을 처먹더라고

 

 

 

노래방에 가더니

 

 

 

얘가 눈빛이... 이상해짐  좀 술을 먹으면 눈이 흐리멍텅하게 풀리는게 정상인데 

 

 

눈빛이 존나 말똥말똥하니 부리부리 해지는거야

 

 

원래 눈이 졸린 눈이였는데

 

 

눈이 좀 커지더라 존나 다른사람인거처럼 ;';

 

 노래방에서 한창 으쌰으쌰 하던 도중 갑자기


 5021인가 기억 안나는데

 

 

번호를 바로 누르더라

 

 

 

그리고

 노래 2곡이 다 완창 될동안

 

휴지를 막 존나 뜯더니

 

 

 

목이랑 머리에 칭칭 감고 해서

 

 

장발 처럼 만드는거야

 

 

 

내 회사 입지가 그렇게 큰게 아니라

 

 

 

야 너 취했다 그만해 이런 입장도 아니니

 

 

 

그냥 에라 모르겠다 씨팔 될되로 되라 해서

 

 

 

이야 이번에 새로 입사한 제 동기가 분위기 먼저 띄운답니다 와~~ 이러고 막 템버린

 

 

 

쨜ㅉ랴쨜쨜쨜 하고

 

 

오 열심히 한번 해 그렇제 막 이런 분위기가 나름 형성됫어

 

 

 

근데

 

 

노래가 나오는게 뭔가 심상찬은 노래가 흘러나오는거야

 

 

 

무슨 할아버지같은 아저씨가

 

 

 

라젠카 쎄이요 라젠카 쎄이요

 

 

쎄이요 쎼이요 쎼이요 쎼이요우오오오

 

 

 

이런 굵직한게 나오는거야

 

 

 

얘는 존나 휴지 둘르고 고개 숙이고 있고

 

 

 

근데 갑자기

 

 

무슨 전쟁영화에서나 나올 노래가 하아아앙 ㅏ하아하 ㅏ하하하하 하아아아 하아 하아 하으하으하

 

이런게 나오는데

 

 

 

얘가 갑자기

 

 

스틸하트에서 지르는 고음으로

 

 

 

끄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지르는데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막 헤드뱅잉하는데 존나 크게 돌리는데 무슨

풍력 발전기 돌아가는 줄  

 

 

 

레알 씨발

 

 

 

이전 분위기는 다들

 

 

 

와~~~~ 트로트에 맞춰서 템버린 치고 그랬는데

 

 

급격하게  

싸아아아아아

 

 

 

해지는거야

 

 

 

그리고 막 혀짧은 김경호 같은 칼칼한 소리로

 

 

막 전주를 읊는거야

 

 

 

눈물을 흘릴 뿐

 

 

뚜리 뽀 !

 

 

이러더니

 

 

그리고 기타 전주가 나오는데

 

 

에어기타 치면서 또

 

 

헤드뱅잉 위아래로 존나 두구두구 하면서

 

 

또 나 혼자 거찟 뿐 이냐아아아아 ㅃ아ㅏ아아 ~~~~

 

 

 

그리고 또 나오는 웅장한 할아버지 사운드

 

 

 

그때 이미 씨발 분위기는 초상집 분위기

상갓집 분위기 치킨 시켯는데 홍진호 3연벙 당한 분위기  

 

 

근데 이새끼가 존나 병신같이 롹을 잘해서

 

 

 

누구 하나 말리지도 못하고

 

 

 

그리고

 

 

라젠카 쎄이요 쎄이요 할때

 

 

존나 근엄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레파토리에 맞춰 우리앞으로 존나 여유있게 쓰윽 내밀고 하드라

 

 

 

노래가 딱 끝나고

 

 

진짜 존나

 

 

 

번개돌이가 치마 벗기고 튄거처럼

 

 

 

존나 다들 노래로 성폭행당한듯이

 

 

 

벙 찌고

 

 

여자사원들은 고개 숙이면서 풉 풉 씨벜 뭐얔ㅋㅋ

 

 

 

 

 

 

그리고

 

 

 

차장님이 노래방 밖으로 내 오타쿠 동기 불러가드라구 ..

 

 

 그리고 나서 성폭행 당한듯이 다들 존나 비참하게 노래 부르다가 집에 왔다 나이트 안가고 ..


 

 

 

 

 

이해가 안될 게이들을 위해

 

 

 

노래까지 직접 찾았음

 

집에와서 라젠카 치니깐 바로 뜨더라




딱 이런 느낌 ...... 근데 진짜 너무 잘불러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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