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핫이슈

'日 불매운동'은 이제 일상화..유니클로 9월 매출도 작년 4분의1
안규영 황윤태 기자 입력 2019.10.20. 17:48 수정 2019.10.20. 18:16


불매운동 100일..의류·자동차·주류 업계에 여파 여전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 여파가 100일을 넘긴 최근까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대표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지난해보다 48% 이상 급감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 불매운동이 주춤하고 있다는 일부 평가와 달리 국내에서 ‘불매운동 일상화’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내 8개 카드사(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로부터 제출받은 유니클로·ABC마트·무인양품 3개사의 올해 7~9월 신용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매출은 7월 초 98억4000만원에서 8월 넷째주 37억3000만원으로 62% 급감했다. 이후 조금씩 반등을 하기 시작해 9월 넷째주 매출 합계는 62억1000만원이었다.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관련업계에선 기존 불매운동이 약해진 게 아니라 패션업계 성수기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불매운동 효과 지속 여부를 보려면 지난해 대비 매출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들 3개사의 매출을 보면, 불매운동의 ‘위력’은 여전하다. 유니클로·ABC마트·무인양품의 지난해 매출은 8월 넷째 주에 저점을 찍은 뒤 급속도로 증가했다. 유니클로의 경우 지난해 8월 넷째 주 29억원이던 매출은 9월 넷째 주 세 배 이상(98억1000만원) 뛰었다. 반면 올해는 11억원에서 25억원으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올해 9월 넷째 주 매출이 지난해보다 74% 떨어진 셈이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는 자동차업계, 주류업계에서도 여전하다.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일본 완성차 5개 브랜드의 9월 판매실적은 1103대로, 지난해에 비해 59.8% 급감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6000달러에 그쳐 사실상 소비가 끊긴 상태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불매운동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년 대비 30~40% 수준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불매운동이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의미”라며 “일본이나 국내 일부 시선과 달리 여전히 불매운동 불씨가 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제품의 주고객층인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게 가장 큰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매운동 분위기가 주춤할 때마다 오히려 유니클로가 광고 논란이나 회장 발언 등 불씨를 키우고 있다”며 “초기엔 유니클로 제품이 가격 경쟁력이 있어 불매운동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봤는데, 이런 논란들이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감정을 긁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불매운동과 관련해 “일본 브랜드들은 향후 최대한 일본 느낌을 감추는 식으로 마케팅 전략 자체를 바꾸면서 대응할 확률이 높다”며 “한·일 간 정치적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 한 쉽게 해결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규영 황윤태 기자 kyu@kmib.co.kr


http://news.v.daum.net/v/20191020174822871?d=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14 영화같은 안영미의 남자친구 사귄 썰.jpg 트야님 2019.10.20 13
10113 헤이즈, 눈물의 고백..“성공해서 전 남친에게 선물 주고 싶었다” 트야님 2019.10.20 16
10112 한국 기업의 일본 태풍에 대한 지원.jpg 트야님 2019.10.20 7
10111 백종원 극찬 뉴욕버거.jpg 트야님 2019.10.20 12
10110 검찰 질타한 재판부..언론은 '검vs정경심 공방으로 처리 트야님 2019.10.20 2
10109 병무청 직원한테 치욕받은 유승준.jpg 쿤에어봇 2019.10.20 25
10108 국감장에 리얼돌 가져 나온게 잘못?.jpg 쿤에어봇 2019.10.20 8
10107 국내 연애통계.jpg 쿤에어봇 2019.10.20 12
10106 무한도전 데프콘 드립.jpg 쿤에어봇 2019.10.20 8
10105 일본 태풍 한국에 보호비 청구.jpg 쿤에어봇 2019.10.20 10
10104 구속 MB 예우했던 '쿨'한 윤석열…정연주 "섬뜩하다" 쿤에어봇 2019.10.20 5
10103 충격, 교사와 초딩의 격투 쿤에어봇 2019.10.20 16
10102 최고의 창조적 트릭 기술을 보여주는 탁구 선수 쿤에어봇 2019.10.20 11
10101 헬스 갤러리 최근 논란글 '160대는 헬스하지마라'.....JPG </span> 쿤에어봇 2019.10.20 14
10100 '뭉쳐야 찬다' 측 "이충희, 오늘(20일) 녹화 참여..멤버들에게도 비밀로"( 쿤에어봇 2019.10.20 8
10099 무선 지문인식 </span> 꿀쫀디기 2019.10.21 6
10098 [천원돌파 그렌라간] 11화 시몬 부활. </span> 꿀쫀디기 2019.10.21 4
» '日 불매운동'은 이제 일상화..유니클로 9월 매출도 작년 4분의1 꿀쫀디기 2019.10.21 4
10096 여자 트레이너들이 욕먹는 이유.jpg 꿀쫀디기 2019.10.21 129
10095 대형건축물 앞에 미술작품이 있는 이유.jpg 꿀쫀디기 2019.10.21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