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어린게 좋은 이유 .ssul

gunssulJ 2015.10.10 12:50 조회 수 : 404

여친이 빵바람이 들어서 하루종일 빵만 만들고 있음


결국 노쇠한 몸으로 주야 격무에 시달리던 오븐이 과로사함


다음주가 생일인데 쓸데없는거 사지 말고 오븐레인지나 하나 사달라며


최저가 검색하는데 중고장터에 뭐가 하나 걸림


새거같은 중고...'엉?'


노래대회 나가서 경품으로 타왔는데 쓸데가 없댄다


집도 좁아 터졌는데 싸게 줄테니 제발 사달라는 안타까운 사연


최저가 27만원인데 20에 팜


거리도 가까움..


요시!


약속장소는 건대역 어느 커피숖 앞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 여자애가 지 키 반 만한 박스들고 낑낑대면서 걸어옴..


"오븐 사시는 분이죠?....아~~차 있으시구나..그럼 저의 집 알려드릴걸"


지처럼 내가 오븐을 들고 집에 갈거라 생각함 


들고가기 편하게 노끈으로 손잡이도 만들어 놈 ㅋ


귀욤 터졌는데 내색은 안했다..난 임자 있는 새끼니까..


계좌로 이체하고 있는데 귀요미가 '잠깐!' 외침..


"10만원만 입금하고 10만원은 현금 주심 안되요?"


"왜지? 나 지금 현금 없는데"



"운동화 사게요"


운동화 산데ㅋㅋ


진짜....이때 귀요미 절정이었는데 전달을 못하는게 답답하다..


운동화가 이렇게 귀욤돋는 단어인지 처음 암..


스무살 넘은 여자가 이렇게 귀욤돋는거 참 오랜만이다


내 면상엔 언제부턴가 아빠미소가 지어져 있었음..


"어디서 살건데"


"나이키요"


귀요미 태우고 나이키 찾아 한바퀴 돔..그냥 그러고 싶었다..지가 돈 찾아서 산다는거


흐뭇하게 신발 고르는 모습 지켜봄


"와~~세일해서 9만7처넌이에요"


"엉 그래 엉어어어어어어어어엉"


내 카드로 9만7천원 결제하고 아메라카노 한잔 사먹이고 쿨하게 돌아왔다..





집에 낑낑대면서 오븐들고 들어오니 웬 오징어가 빵만들고 있더라



외일베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921 [썰] 중학생때 학교외벽 붕괴시켰던 썰. Ssul new ㅇㅓㅂㅓㅂㅓ 2024.06.16 1
97920 시)그대를보며 (순이님의 호출을보고.) 참치는C 2024.05.21 3
97919 등신 생활의 달인 만화 new 뿌잉(˚∀˚) 2024.06.16 4
97918 new ★★IEYou★ 2024.06.16 4
97917 군생활하면서 매년 설날마다 엿같았던 SSUL 썰은재방 2024.01.28 6
97916 중국놀러가서폭죽터뜨렸다가공안온 .ssul gunssulJ 2024.05.06 6
97915 공군 훈련소 괴담 3탄 : 목없는 판쵸이 부대 참치는C 2024.05.11 7
97914 소설 - 배트맨 되기 Being Batman 먹자핫바 2024.04.11 8
97913 일하다가 욕먹었다 . ssul 먹자핫바 2024.04.15 8
97912 편의점 알바하다 싸운 썰 참치는C 2024.05.10 8
97911 [덕브금 주의, 항마력 만렙주의] 대학교때 덕후동아리 가입할뻔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4.05.13 8
97910 공영칠 살인면허 1 ㄱㅂㅁ 2017.08.09 9
97909 치킨 찬양 만화 뿌잉(˚∀˚) 2024.04.23 9
97908 봉구스 밥버거 알바한테 고백한 썰만화 동달목 2024.04.23 9
97907 아빠친구 편의점강도로 경찰서갈뻔한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4.04.26 9
97906 나 이등병 1호봉때, 개같이 쳐맞은 ssul. gunssulJ 2024.05.04 9
97905 썰베 형님들은 착하다! 동치미. 2024.05.16 9
97904 초딩때 돈주워서 가지려다가 혼나고 주인찾아준.SSUL 먹자핫바 2024.05.19 9
97903 [썰] 펌]군생활하면서 매년 설날마다 엿같았던 SSUL 동치미. 2024.06.10 9
97902 군대에서 치킨 다리 먹다 울어본 썰만화 뿌잉(˚∀˚) 2017.12.12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