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까지 꿇었으나"..'민식이법' 불발·SNS 악플로 심리적 타격 커
고(故) 김민식 군의 아버지가 '민식이법' 국회 처리 불발과 SNS 악플 세례에 심리적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김 씨는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희 아이 엄마 인스타그램에도 공격이 막 들어오고, 저희가 심리적 타격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면서 "저희는 분명히 정치인도 아니고, 어느 당에 소속도 안 돼 있는데, 이게 자칫하다가는 저희가 양당의 싸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솔직히 인터뷰를 하거나 이런 출연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고, 굉장히 어려운 부분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민식이법'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되기까지 "그동안 국회의원님들을 만나 뵙고 무릎까지 꿇어가면서까지 찾아뵀다. 그런데 현재 이 상황이 되고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저희가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지금 허공에 붕 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민식 군의 어머니 박초희 씨는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 씨는 전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자, SNS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말 바꾸지 말라. 당신도 엄마라고 속상하다고 내 앞에서 말했다"면서 나 원내대표 앞에서 자신이 죽었다면 나 원내대표가 아이들 이름을 딴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을 악용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후회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박 씨는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유가족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식이가 왜 협상 조건이냐. 왜 우리를 이렇게 이용하냐. 무릎까지 꿇었는데…"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그렇게 하라고 우리 아이들 이름 내 준 것 아니다. 우리 아이들 협상 카드로 쓰지 말라. 꼭 사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 씨의 SNS에는 악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박 씨가 나 원내대표에게 반말을 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님 친구냐"라고 비꼬는 댓글부터 "한국당 아닌 민주당 탓이다. '민식이법'을 '공수처법'에 끼워 팔기 하고 있다"와 같은 지적, "민식이 부모가 하는 행동이 세월호 유가족 같다"라는 비난까지. 결국 박 씨는 다음 날, SNS 설정을 비공개로 바꾸었다.
이명선 기자 (overview@pressian.com)
https://news.v.daum.net/v/201912021811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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