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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한 5년전쯤 이야기임.

밤에 슈퍼갔다 담배한갑사고 아이스크림 핥핥하면서 집에 오는데 컴컴한 골목에서 

'야 저시키 잡아~(x2)' 막 요런소리가 들려옴

오잉? 순간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다다다다닥 누가 x나게 튀어나오는거임!

에라잉 모르겠다 일단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발을 살짝 내밀어 이놈을 자빠뜨렸는데

거짓말 안코 한 10여미터를 슬라이딩으로 넘어지면서 뒹구르르다 자빠졌음.. 

아 니미럴 이색퀴가 나한테 해꽂이하믄 우짤까 순간 별생각이 다들었음. 

다리도 후덜후덜거리고 막 아이슈크림 다 녹음..

딱 보니 그녀석 손에 네비같은걸 들고있었는데 넘어지면서 완전 개박살남 

아마도 차따고 네비를 절도한것 같음.

고딩쯤 되어보이는 그녀석은 무릎에 피 철철나는거 보았는데 또 절라게 도망감..

근데 우낀게 먼지알아? ㅋㅋㅋ 

길바닥에 작살난 네비.. 요거 막 나땜에 작살난것같은 분위기인거임 ㅋㅋ 

뒤따라오던 젊은 형아가 숨을 할할거리며 내앞에 널부러진 네비쪼각들을 보며 날 한번 째려봄 

(그당시 네비가 엄청 귀했음) 아 쉬박~ 그냥 놔둘걸 그랬나 괜한짓을 한 것인가.. 

그냥 뒀더라면 혹시나 그녀석 잡아* 경찰서에 넘기고 네비 찾았었을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듬 ㅠㅠ 

난 완전 새됐고 그 날 이후로 상황과 분위기를 봐가며 남을 돕기 시작함..

도둑 결국은 못잡았음.. ㅠㅠ 

한줄요약

남을 도울라거든 딱 0.1초사이에 상황판단력과 결과를 예측할 줄 아는 순발력이 필요한거임

무조건 남을 도울라고 몸부터 실행에 옮기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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