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힘이나 약물 아니다" 최종 결과… "스스로 극단 선택" 수사 종결 방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10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고(故) 설리(25·본명 최진리·사진)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특기할 '약물'이나 '독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주 초 국과수로부터 '고인이 외부의 힘이나 약물에 의해 사망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최종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현재 이 사건은 검사 지휘 단계에 있는데, '타살 혐의점'이 없어 곧 내사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망 시각, 10월13일 밤 '자정 전후' 수시간 내
이 관계자는 고인이 "사건이 신고된 날의 전날 밤 자정 전후 몇 시간 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10월14일 오후 3시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자택 2층에서 숨이 멎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설리는 10월13일밤 자정 전후로 수시간 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0월16일 오전 설리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는 "외력이나 외압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구두소견(1차 부검결과)을 경찰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 10월14일 오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된 설리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사후강직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