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핫이슈


2017년 11월 24일, 대검찰청에 진정서 접수
진정서 함께 첨부된 서류들 중 회신서 확인
울산업체를 경주업체로 본 검찰, 공문 몰랐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진정을 넣은 울산업체를 경주업체로 잘 못 알고 있던 검찰이 이미 이 사실을 알고도 수사를 종결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CBS 노컷뉴스는 김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사건으로 피해를 본 진정인들이 지난 2017년 11월 24일 대검찰청에 접수한 진정서를 입수했다.

이 문건에는 김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박모씨와 울산시 도시창조국장 이모씨가 울산시 소재 김모씨의 레미콘업체에 일감을 몰아줘 다른 업체 2곳이 피해를 보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문제는 피해를 본 업체 2곳에 대해 검찰이 경주업체로 잘 못 알고 있는 등 수사의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 부실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는 것.

특히 검찰이 진정을 접수한 뒤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이미 이를 알고도 사실을 왜곡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마저 든다.

대검에 접수된 진정서와 함께 첨부된 서류 4부 중 울산시청이 A업체에게 회신을 해 준 회신서를 보면 더 확실해진다.

A업체는 검찰이 경주업체로 파악했던 2곳 중 1곳이다.

회신서는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사건으로 피해를 본 A업체가 어느 지역 업체인지 확인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한 것에 대한 울산시의 답변 내용이다.

시는 'A업체의 레미콘 공장이 경주시에 소재하고 있으나, 본사가 울산지역 내 OOO에 소재하고 있어 지역(건설)업체에 해당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회신했다.

회신서에는 울산광역시장 직인이 찍혀 있다. 당시 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이다.

A업체가 대검에 진정을 접수하면서 울산시의 회신서까지 첨부한 상황에서 검찰이 이 공문을 보지 못할리가 없다는 거다.

검찰이 애초 사실관계를 잘 못 파악한 것이 아니라 사실을 왜곡해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수사를 종결했다는 의구심이 짙어지는 대목이다.





2017년 11월 24일 대검에 접수된 이 진정 건은 한 달 뒤인 12월 23일 울산지검에 배정됐다.

때문에 검찰이 경찰 보다 앞서 김 전 시장 비서실장 사건을 알고 있었고 내사까지 했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경찰청이 울산지방경찰청으로 첩보를 내려보낸 게 12월 28일로, 대검찰청에 진정이 접수된 날짜가 경찰 첩보 보다 한 달 정도 빠르다.

울산지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진정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넓은 의미에서) 내사까지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검찰은 또 '진정이 들어와 관련자 등을 조사했지만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올해 3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99쪽 분량의 불기소이유통지서 등에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대검에 진정을 넣은 A업체를 포함한 두 곳을 경주업체로 파악했다.

당시 이들 업체와 김씨 업체가 함께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했다. 시공사와 갈등을 겪던 김씨는 중간에 납품을 중단했다.

이후 경주업체들만 공사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울산업체인 김씨 업체가 다시 참여토록 한 게 특혜나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라는 거다.

비서실장 박씨와 도시창조국장 이씨가 (울산)지역 업체의 자재를 쓰도록 권장하는 조례를 바탕으로 김씨의 민원을 처리해 공무원 직권 남용이 아니라고 검찰은 결론지었다.


https://news.v.daum.net/v/2019122207120165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74 나경원, 빽있는 부모를 두면 의전원 가고 씁쓸하다.jpg 하우이슈 2019.09.21 29
12473 개콘 출신 썩어도 준치긴 하네요 </span> 유머이미지 하우이슈 2020.06.05 29
12472 가슴 마사지를 1만번 하면 가슴이 커질까 </span> 트야님 2019.09.05 29
12471 조국 딸 영어실력, 또 다시 반전.txt 트야님 2019.09.05 29
12470 꽃보다 때보다 13kg 쪘다는 구혜선.jpg 하우이슈 2019.07.13 29
12469 나안취했다고오오오오오오 </span> 하우이슈 2019.08.30 29
12468 일본여행가는 매국노 잡기.jpg 쿤에어봇 2019.07.15 29
12467 6.25 당시 남북 군사력과 시설 피해규모.jpg 트야님 2019.07.06 29
12466 스웨덴여성이 말하는 한국의 치안.jpg 하우이슈 2019.09.05 29
12465 "일본인, 방사능 실험 동물"..도쿄올림픽 조명한 외신 꿀쫀디기 2019.08.02 29
12464 회삿돈 370억을 빼돌린 직원.jpg 하우이슈 2019.09.22 29
12463 트와이스 채영의 핫도그 먹는법.gif 꿀쫀디기 2019.09.14 29
12462 배우 주원 근황.jpg 쿤에어봇 2019.08.28 29
12461 ㅇㅎ))) 성형 망했다는 모모노기 카나 근황?(ㅇㅅㅌ) 기타 꿀쫀디기 2020.09.28 29
12460 ㅇㅎ) 영국 여배우의 입금 전후 ㄷㄷㄷ.jpg 8 기타 쿤에어봇 2020.09.29 29
12459 눈물많은 울보 특징.jpg 하우이슈 2019.08.28 29
12458 오늘 베스트글 근황 (2020-10-02 금요일) 유머글 쿤에어봇 2020.10.03 29
12457 먹는거가지고 빡친 개.gif 하우이슈 2019.07.07 29
12456 여전히 인스타 댓글 차단중인 레이디제인 (+ 배우 강지환) 2 블랙유머 꿀쫀디기 2020.10.26 29
12455 약혐?) 성진국의 흔한 키스씬 ㄷㄷㄷ.GIF 1 북마크 주소복사 공유하기 신고하기 기타 트야님 2020.12.26 2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