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샘합주를하고 지하철을 탔었어
내가 바지에 지갑넣는걸 싫어하거든 그래서 가방에 넣거나 손에 들고다녀
근데 지하철탈때는 항상 손에 쥐고있거든 교카땜에 다시 꺼내기 귀찮아서.. 이게 문제..
여튼 밤샘합주를해서 존나 졸았었어 존거까진 문제가 안되는데
왕십리 잘듣고 내릴준비하는중 서있던 아저씨가 나보고 "학생 지갑 떨어뜨렸어" 라고 해주셨었어
피곤했고 내려야되는 상황이라 상황 판단력이 좆1망이 된거야 친구들도 있었거든
그때 조금 다급해져서 내가 앉았던자리에 앉아 계시는분한테 "저기..지갑 떨어뜨려서 잠시만 자리확인좀해도 괜찮을까요?"
라고했고 그아저씨는 자릴 일어나주시면서 오버를 하셨어
자켓을 펄럭펄럭 거리시면서 여긴 없다고 자기 바지주머니도 손넣고막 그랬었어
이상황이 왕십리 서자마자 후다닥 벌어진 일이야
여튼 상황판단력이 좆같아져서 친구들도 피곤하고 해서 일단 내리자 라면서 내렸어 다같이
근데 내리지마자 잠이 확깨면서 정신이 맑아지는거야
아 나한테 지갑이 있었다면 그 아저씨가 나한테 괜히 지갑 떨어뜨렸다고 말해줄 일이없잖아..
그때부터 멘붕 지갑안에 자그마치 현금으로 10만원이 있었다..
곧장그대로 역무원에게 갔지
왕십리 그 시발새1끼 공익 진짜 좆같은거 아냐?
상황설명 다해주고 찾아보기만이라도 해달라고 했는데 존나 개새끼가 하품하면서 "아 예~예 그래볼게요"
하면서 다른역에 전화를했다
근데 우리가탄 열차 번호 칸수도 정확히 기억이안나서 3번칸이나 4번칸일거에요 둘다 한번만 봐주세요 라고 부탁했는데
씨발 공익년이 또 하품하면서 "그건 안돼요 한칸만 확인해줄수 있어요"
하하..
결론
1.지하철 내릴때 내자리 앉은 아저씨가 수상함 리액션이 너무컸음 혹시 그사람이 범인?!!
2.공익 십새끼
3.나도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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