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자주 가는 동네 국대떡볶이가 있습니다. 거기 알바생이 아주 친절하고 잘 웃어서 항상 기분이 좋았는데요.

단골로 간지 1년 넘었습니다.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고 꽤 이쁘장해서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단골이니까 당연히 저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니까 긴생머리가 싹둑 단발머리로 바뀌어 있는데 그것도 엄청 귀엽더군요.

그래서 주문하면서

 "떡볶이 하나 순대 하나 오뎅 하나요"

"네 고객님 번호표 들고 대기..." 

"아 저기요, 그런데 머리 짧은 것도 잘 어울리시네요 헤헤.."

"머라구여?" (개싸늘해짐)

"아니 머리....자르셨길래...:

"그걸 아저씨가 어떻게 알아여?"

"아니 나 여기 단골인데 저 모르세요?"

"아저씨가 누구신진 모르는데 감시당한거 같아서 굉장히 불쾌하거든요? 그리고 저 남친 있거든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손님들이 다 쳐다보고....윗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더니 저한테 사과하더군요.

걍 그럴수도 있져 머 사장님 ㅋ 하고 쿨하게 나왔음.

떡볶이 봉지 들고 가는 내 모습은 초라해보이고 비는 내리고...

오는 길에 소주 한 병 사왔습니다.

ㅡㅡ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890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새 같은 남친.ssul 먹자핫바 2020.03.13 149
58889 대학교 신입생때 과누나 먹은 썰 먹자핫바 2020.03.13 897
58888 고등학교 2학년때 썰 3 (완) 먹자핫바 2020.03.13 400
58887 ㅅㅅ하는데 자꾸 말거는 남친 썰 먹자핫바 2020.03.13 4816
58886 원룸에서 자취했던 썰만화 ㄱㅂㅁ 2020.03.13 555
58885 오피스텔 개 키우는 여자에게 복수한 썰만화 ㄱㅂㅁ 2020.03.13 257
58884 어렸을때 할머니가 정색한 썰 ㄱㅂㅁ 2020.03.13 158
58883 야유회가서 여직원이랑 한 썰 上 ㄱㅂㅁ 2020.03.13 1231
58882 도서관 진상녀 ㄱㅂㅁ 2020.03.13 290
58881 19) 오빠한테 걸린 썰 (상) ㄱㅂㅁ 2020.03.13 1318
58880 필리핀 여자 만난 썰 썰은재방 2020.03.13 443
58879 천장에 거울 붙어있는 모텔 썰 썰은재방 2020.03.13 539
58878 조별과제 하다가 조원누나랑 한 ssul 썰은재방 2020.03.13 929
58877 영화관에서 여자친구한테 대딸 받은 썰 썰은재방 2020.03.13 1107
58876 방금 땅콩버터 퍼먹은.ssul 썰은재방 2020.03.13 60
58875 막둥이 여동생 썰 썰은재방 2020.03.13 635
58874 나이트에서 만난여자 썰 2 썰은재방 2020.03.13 262
58873 나이트에서 꼬셔서 ㅇ나잇했는데 자기 사랑하냐고 물어본 썰 썰은재방 2020.03.13 293
58872 퉁퉁이 혼내주는 만화 귀찬이형 2020.03.13 172
58871 두근두근 심쿵하는 썰 귀찬이형 2020.03.13 14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