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담자도 모르고 살다가 그냥 영화같은데서 피는거 보면 아 한번 쯤 펴보고 싶다 이런 호기심만 가득했지
그러다 고2때 기회가 왔지 집에 장판을 새로 깔았는데 일하고 간 아저씨가 담배 한갑을 그냥 두고 가버린거 오예!
부모님한텐 버린다고 해놓고 몰래 가방에 숨겨두었다가 제일 친한 친구랑 담배 생겼다고 어떻게 피는거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자기 달라고 피지 말라고 너 피는거 아깝다 별로 피지도 못할거면서 이러는데 오기가 생겨서
만나서 농구장에서 농구하면서 벤치에 할아버지들이 사라지길 기다리다가 담배를 꺼냈지
그리고 담배를 물고 불을 붙였는데... 이게 맞는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불이 제대로 붙은건가 싶어서 계속 라이터로 지지고
그러다 그냥 빨아들였는데 아무런 느낌도 없고 뱉어도 연기만 나오니까 이거 왜 피는거지? 이러고 한개피를 바로 다폈지
여기서 절대 담배를 안피게 된 계기가 생겼다
담배를 버리고 난 5분뒤 목구멍이 타들어 감을 느끼며 뒤질거 같은거야
야 씨발... 이걸 왜 피는거야 목 타서 죽을거 같아 아.. 이러니까 처음부터 너무 세개 들이마셔서 그렇다나 뭐래나
아 됐고 내려가자 목 타뒤질거 같음 이러고 슈퍼가서 50%세일 하는 아이스크림 3개 사다가 친구 1개 주고 2개 쭙쭙 빨면서
목구멍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는데 아이스크림 2개 먹고서도 목구멍이 후끈후끈 하더라
그렇게 담배는 필게 못되는 구나를 느끼며 친구에게 너 다펴 이러고 담배를 주고 집으로 왔지
집에와서 엄마한테 솔직하게 털어 놨다
담배를 저렇게 되서 구했고 호기심에 펴봤는데 도저히 못피겠다. 이번 한번 핀것으로 담배를 아예 인생에서 지우겠다.
이러고 털어 놓으니까 엄마도 너무 솔직해서 당황한건지 앞으로 피지말라 그러고 끝남
그뒤로 담배 필생각 들지도 않고.... 꺼져 퍽킹 담배 그렇게 그날 저녁은 치킨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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