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465 | 전여친들생각하면서 딸치면 ㅂㅅ 인증이냐 | 먹자핫바 | 2018.04.06 | 81 |
61464 | 친누나랑 한 썰 | 먹자핫바 | 2018.04.06 | 420 |
61463 | 학생떄 10년지기 친구 노브라 ㄱㅅ 만진썰 | 먹자핫바 | 2018.04.06 | 267 |
61462 | 훈련중 똥쌌다가 휴가 짤린 썰 | 먹자핫바 | 2018.04.06 | 26 |
61461 | [펌]드래곤볼 리얼 쎌전 | 뿌잉(˚∀˚) | 2018.04.07 | 19 |
61460 | 오빠력이 부족해 9 | 뿌잉(˚∀˚) | 2018.04.07 | 45 |
61459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말자 | 뿌잉(˚∀˚) | 2018.04.07 | 38 |
61458 | 중학교때 양아치년 좋아했던 썰 | 뿌잉(˚∀˚) | 2018.04.07 | 69 |
61457 | 처녀귀신 썰 2 | 뿌잉(˚∀˚) | 2018.04.07 | 85 |
61456 | ㅅㅍ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여자 | 참치는C | 2018.04.07 | 127 |
61455 | 나 현역때 자대에서 훈련소 동기가 탈영한 썰 | 참치는C | 2018.04.07 | 27 |
61454 |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 1 | 참치는C | 2018.04.07 | 54 |
61453 | 소개팅 가서 고등어 먹은 썰 | 참치는C | 2018.04.07 | 116 |
61452 | 어플로 만나 ㅅㅅ했던 썰 1 | 참치는C | 2018.04.07 | 162 |
61451 | 어플로 만나 ㅅㅅ했던 썰 2 | 참치는C | 2018.04.07 | 175 |
61450 | 인신매매 당할뻔한 썰 | 참치는C | 2018.04.07 | 43 |
61449 | 집밖에서 삼겹살 구워먹은 썰.ssul | 참치는C | 2018.04.07 | 25 |
61448 | [썰만화] 오피에서 물난리났던 썰만화.manhwa | 썰보는눈 | 2018.04.07 | 178 |
61447 | [썰만화] 첫경험이 트라우마가 된 썰 만화2.manhwa | 썰보는눈 | 2018.04.07 | 159 |
61446 | 고딩때 빨린 썰 | 썰보는눈 | 2018.04.07 | 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