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438 | 내가 변태라고 느꼈던 썰 | 동네닭 | 2021.10.23 | 482 |
61437 | 썸녀와 해버린 썰 1 | ㅇㅓㅂㅓㅂㅓ | 2021.08.05 | 482 |
61436 | 14살 차이나는 여자와 만난 썰 2 | ㅇㅓㅂㅓㅂㅓ | 2021.05.07 | 482 |
61435 | 4년전 호빠 웨이터 일했던 이야기 | 썰은재방 | 2021.04.25 | 482 |
61434 | 딸래미 친구가 울집에 오면 가끔 벌어지는 상황 | 썰은재방 | 2019.11.18 | 482 |
61433 | 야유회 여직원 SSUL 만화 (上) - by Alps302 | 뿌잉(˚∀˚) | 2019.12.20 | 482 |
61432 | 어플로만난 1살연상누나 찾아여,,,,(실화 오늘얘기ㅠㅠ) | 참치는C | 2020.02.12 | 482 |
61431 | 구여친 결혼식장 간 썰만화 | 뿌잉(˚∀˚) | 2020.02.14 | 482 |
61430 | 19 썰만화 음달패설 쩔었던 누나 잼나네요 | ★★IEYou★ | 2019.06.17 | 482 |
61429 |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동생 3 | 뽁뽁이털 | 2020.03.16 | 482 |
61428 | 현재 진행형인 고3과의 썰 | 참치는C | 2020.04.27 | 482 |
61427 | 하루 5번은 가능했던 내 이십대 썰 | 참치는C | 2019.06.24 | 482 |
61426 | 필리핀 유학중 청소부랑 ㅅㅅ한 썰 1 | 썰은재방 | 2019.04.18 | 482 |
61425 | 군생활 시절 창년의 더러움을 깨닫게 된 썰 | 썰은재방 | 2020.06.15 | 482 |
61424 | 방금 여동생이랑 싸운 썰만화 (채색버전) | 뿌잉(˚∀˚) | 2020.07.04 | 482 |
61423 | 여자친구 엉덩이 만졌다가 할 뻔한 썰 | 참치는C | 2019.08.13 | 482 |
61422 | 베트남 빨간방 썰 | 먹자핫바 | 2020.04.10 | 482 |
61421 | KTX 같이 탄 여자 썰 2 | 썰은재방 | 2020.09.08 | 482 |
61420 | 이웃집의 아름다운 무녀씨 | 뿌잉(˚∀˚) | 2020.10.02 | 482 |
61419 | [썰만화] 여탕에서 ㄸ치고 뺨맞은 썰만화.manhwa | ▶하트뽕◀ | 2020.10.19 | 4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