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824 | 스무살때 초딩이랑 ㅇㄷ 뗄뻔한 썰 | 썰은재방 | 2020.05.16 | 1731 |
| 60823 | 바텐더 ㄸ먹은 썰 | 썰은재방 | 2020.05.16 | 682 |
| 60822 | 이토준지 - 탈피 1 | 뿌잉(˚∀˚) | 2020.05.16 | 141 |
| 60821 | 여름이 시작되던 날 | 뿌잉(˚∀˚) | 2020.05.16 | 121 |
| 60820 | 발렌타인 만화 | 뿌잉(˚∀˚) | 2020.05.16 | 69 |
| 60819 | 대학교때 얻어걸린 노래방 줌마 썰 | 뿌잉(˚∀˚) | 2020.05.16 | 1136 |
| 60818 |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동생 4 (완) | 뿌잉(˚∀˚) | 2020.05.16 | 502 |
| 60817 | 페이 만남했다가 ㅅㅍ된 썰 | ㅇㅓㅂㅓㅂㅓ | 2020.05.15 | 814 |
| 60816 | 여친이랑 화장실서 ㅅㅅ하다 경비온 썰 | ㅇㅓㅂㅓㅂㅓ | 2020.05.15 | 938 |
| 60815 | 새벽에 자전거 도둑맞음 .SSUL | ㅇㅓㅂㅓㅂㅓ | 2020.05.15 | 64 |
| 60814 | 밑에 엄마한테 쎅드립친 썰 보고 생각나서 | ㅇㅓㅂㅓㅂㅓ | 2020.05.15 | 429 |
| 60813 | 군대에서 38구경 리벌버 권총 주워 신고하고 포상휴가 받은 SSUL | ㅇㅓㅂㅓㅂㅓ | 2020.05.15 | 175 |
| 60812 | 흔한추천잼 | 먹자핫바 | 2020.05.15 | 54 |
| 60811 | 일본어 펜팔로 만난 여자랑 ㅅㅅ한 썰 | 먹자핫바 | 2020.05.15 | 665 |
| 60810 | 비행기 공포증 생긴 SSUL | 먹자핫바 | 2020.05.15 | 105 |
| 60809 | 골반녀와 디테일하게 ㅅㅅ한 썰 2 | 먹자핫바 | 2020.05.15 | 1442 |
| 60808 | 케이크 먹는 만화 | ★★IEYou★ | 2020.05.15 | 129 |
| 60807 | 대학교 다닐 때 여 선배한테 아다떼인 썰 하편 | ★★IEYou★ | 2020.05.15 | 1290 |
| 60806 | [썰만화] #3 첫경험하는 썰만화 (완결).manhwa | ★★IEYou★ | 2020.05.15 | 2302 |
| 60805 | (19금) 알바녀랑 썰 만화 2 완 | ★★IEYou★ | 2020.05.15 | 18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