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여친 친구랑 ㅅㅅ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0.05.05 20:13 조회 수 : 1473

저는 여자 사귈 때 가급적 여친의 친구들이랑 만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 성격이 좀 그렇습니다. 
일부러 잘 보이려 하는 것도 귀찮고 
사귀다 헤어지고 나면 걔들 입방아에 오르는 것도 싫고 해서

여튼 전 여친 절친인 애가 있었는데
아. 짜증나게 저랑 여친이랑 만나고 있으면 꼭 전화와서 어디냐고 물어보고
가까우면 쪼로록 달려와서 밥 얻어먹고
멀면 나중에 만나자고 해서 술 얻어먹고
머... 여친이랑 친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여친한테 이래아 저래라 하면서 뭣도 아닌 코치를 해대길래
요것 좀 보내 버릴 방법 없나 생각만 하던차에
여친이 어느날 "내 친구 예쁘지?"
이러는 겁니다. 좀 예쁘긴 했습니다만 말라깽이에 화장 진하고 게다가 향수 짙은 여자를 싫어하는 터라
별로라고 하려다... 장난삼아... "어... 내 여태까지 본 여자 중에 제일 이쁘더라" 하면서 여친 삐친 얼굴을 볼라는 데
여친이 쌩뚱맞게 눈물을 글썽이는 겁니다
"아. 미안 장난이야 진짜..." 이러면서 달래다가 계속 징징대길레 짜증나서
"솔직히 예쁘긴 예쁘잖아. 근데 내 스타일 아니다." 요렇게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여친이 정말로 화내면서 짜증난다고 가버리더군요

뭐 어쨌든 카톡으로 달래고 달래서 풀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후로는 여친이 저랑같이 있을 때 그 친구만나기를 꺼리더군요
저는 내심 잘됐다... 했는데 
그 여친 친구가  여친 친구그룹사이에 왕따 비슷하게 된것 같더라구요
(아마 다른 남친 있는 친구에게도 그 지랄하다 당한듯)

그러다가 어느날 그 여친 친구가 카톡와서 제 여친이랑 할말이 있는데 연락을 안받는다고 하길래
저는 좀 귀찮고 어차피 왕따라는 데... 하면서 농담삼아서
"아... 내가 너 예쁘다니까 내 여친이 너랑 같이 보기 싫은 가 보더라ㅋㅋ"이랬는데
어라... 묵묵부답....그러더니 그날 저녁인가 여친몰래 술먹자고 연락와서
난 또 여친땜에 심각한 얘기하려는 줄 알고 귀찮아서 전화로 못나간다 했더니
너희 동네라고 꼭 보자고 하더라고요
아.. 씨 짜증나... 하면서 나갔는데
요것이 벌써 술에 반은 절어서 "누구야. 누구야~"내이름을 주구장창 부르더니
팔짱을 끼고 머리를 기대면서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는게 아닙니까

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피는 또 끓어 오르고 어쩌지 어쩌지 하는 데
이것이 자기 너무 술취했다고 자러가자고 하는 겁니다
아... 정신차려야 한다 얘는 내 스타일이 아닌데 이러다가 그냥 여관에 같이가게됐습니다
술냄세가 진동하는 데도 지체하면 양심에 가책을 느낄까봐(?) 서둘러 거사를 치뤘습니다

그렇습니다
여자친구의 친구 중 마음에 안드는 친구가 있을 때 그 때 그걸 하십시요
이제는 마음에 들게 됩니다 ㅎ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930 시)그대를보며 (순이님의 호출을보고.) 참치는C 2024.05.21 3
97929 중국놀러가서폭죽터뜨렸다가공안온 .ssul gunssulJ 2024.05.06 6
97928 군생활하면서 매년 설날마다 엿같았던 SSUL 썰은재방 2024.01.28 7
97927 공군 훈련소 괴담 3탄 : 목없는 판쵸이 부대 참치는C 2024.05.11 7
97926 소설 - 배트맨 되기 Being Batman 먹자핫바 2024.04.11 8
97925 일하다가 욕먹었다 . ssul 먹자핫바 2024.04.15 8
97924 [덕브금 주의, 항마력 만렙주의] 대학교때 덕후동아리 가입할뻔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4.05.13 8
97923 공영칠 살인면허 1 ㄱㅂㅁ 2017.08.09 9
97922 치킨 찬양 만화 뿌잉(˚∀˚) 2024.04.23 9
97921 봉구스 밥버거 알바한테 고백한 썰만화 동달목 2024.04.23 9
97920 아빠친구 편의점강도로 경찰서갈뻔한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4.04.26 9
97919 나 이등병 1호봉때, 개같이 쳐맞은 ssul. gunssulJ 2024.05.04 9
97918 편의점 알바하다 싸운 썰 참치는C 2024.05.10 9
97917 썰베 형님들은 착하다! 동치미. 2024.05.16 9
97916 초딩때 돈주워서 가지려다가 혼나고 주인찾아준.SSUL 먹자핫바 2024.05.19 9
97915 [썰] 펌]군생활하면서 매년 설날마다 엿같았던 SSUL 동치미. 2024.06.10 9
97914 애게인의 크리스마스 뿌잉(˚∀˚) 2018.02.11 10
97913 윈도우 xp 보안 지원 종료되는 만화.jpg 동달목 2024.04.23 10
97912 아 갑자기 생각나네 나 양아치새끼랑 싸울뻔한 썰.txt 썰은재방 2024.05.04 10
97911 어머니에게 만년필 사드리고 화장실에서 운 썰.ssul gunssulJ 2024.05.13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