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중1 첫사랑 썰.ssul

썰은재방 2015.10.27 17:11 조회 수 : 286

난 중학교를 중국에서 다녔다.
북경에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고 거기에 한국 학교도 있었는데 거기 다녔다.
그러다가 첫사랑.. 영희라고 부를게
영희랑 같은 반에 배정 됐고 내 첫 중학교 생활이 시작됐지.

영희는 친구가 존나 많았다. 남자나 여자나 다 어울렸다.
그에 비해 나는 좆 찐따여야지 스토리가 맞겠지만 나도 나름 친구 많았다. 여자애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근데 좆중딩들 사이에서도 무리가 있잖아. 영희는 약간 양아치 그룹이였고 나는 착한애들 그룹이였다.
그래도 중국에 살아서 그런지 애들이 다 순수해서 왕따 같은 건 없었다.

그러다 짝꿍이 됐다.
평소에도 말은 주고 받는 사이였지만 짝꿍 되니까 더 잘 얘기하게 되더라.
진짜 말한마디 한마디가 달콤하고 가끔가다 무릎이나 팔꿈치 부딫히기라도 하면 정말 찌릿찌릿 하더라.
가끔 내 겉옷 빌려가서 입곤 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당시에 메신저는 버디버디 뿐이었다. 
거의 매일마다 영희랑 버디버디 2시간은 기본이였던것 같다.
걔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았고, 진짜 즐겁게 놀았다.

그러다가 내가 장난으로 누구 좋아하냐고 했는데
걔가 '너' 이러더라 ㅋㅋ
존나 황홀 한거야...
근데 순간 '아 이년이 주위에 남자도 많은데 일부러 어장관리 하려는거 아닌가?' 생각 들면서 못 믿겠더라.
그래서 걍 넘김.
한마디로 좋아하는애가 한 고백을 걷어찬거다.

걔는 결국 중1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나는 계속 못 잊었지.

1년 후에 학교에 축제가 있었는데걔가 왔더라.
걔가 나 찾아옴.
근데 진짜 내가 너무 당황한거야 ㅋㅋㅋ
그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후다닥 반으로 들어감
니네 진짜 숨이 막힌다는게 뭔지 모르지?
멀리서 볼때마다 숨이 가빠지더라 ㅋㅋ 흥분되는게 아니라 그냥 숨이 안쉬어짐

결국 1년만에 만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헤어짐.

그렇게 3년동안 얼굴도 못보고 좋아했다.
지금은 잊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내가 존나 쑥맥이 된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69 중3 수학여행 때 가슴 만져본 썰 썰은재방 2015.11.17 575
9168 억지로 여자친구 성적취향 따르는 썰.ssul 썰은재방 2015.11.17 1886
9167 비오니까 생각나는 포장마차ㄴ ㄸ먹은 썰 1 썰은재방 2015.11.17 274
9166 도장 파는 아저씨한테 뺨 맞은 썰 + 썰만화 썰은재방 2015.11.17 169
9165 나 어릴때 문방구썰 .SSUL 썰은재방 2015.11.17 170
9164 한국에서 가족이 실종 되는 썰.만화 뿌잉(˚∀˚) 2015.11.17 220
9163 사랑의 파괴 썰.만화 뿌잉(˚∀˚) 2015.11.17 235
9162 별 헤는 밤 뿌잉(˚∀˚) 2015.11.17 184
9161 무한도전보고 복싱다닌 썰 1화 뿌잉(˚∀˚) 2015.11.17 195
9160 떡 돌려주는 만화 뿌잉(˚∀˚) 2015.11.17 226
9159 공영칠 살인면허 2 뿌잉(˚∀˚) 2015.11.17 220
9158 전여친한테 연락하고 멘탈분쇄된.ssul(스압) 먹자핫바 2015.11.16 275
9157 유부녀하고 만나본 썰 먹자핫바 2015.11.16 412
9156 성공 먹자핫바 2015.11.16 183
9155 사회/인간 일본의 인형마을 먹자핫바 2015.11.16 157
9154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꽃다발 프로포즈한 ssul.jpg 먹자핫바 2015.11.16 174
9153 스튜어디스과 다니는 애랑 ㅅㅍ인 썰 2 참치는C 2015.11.16 358
9152 귀신들린집 (펌 ,난 이거다고 소름졸라 돋았다) 2 참치는C 2015.11.16 231
9151 가슴으로 느끼는 소리 (20) 참치는C 2015.11.16 198
9150 DVD방의 추억 썰 2 참치는C 2015.11.16 25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