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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때는 바야흐로 12년 8월 25일.. 토요일

우선 내 스펙을 간단히 써본다.

집은 천안,나이 28, 키 185 몸무게 79kg 외모는 평범 

지금까지 만난여자 20명 정도 됨,

연봉은 얼마 안되지만 그 누구에게도 공개 안함 ㅋㅋㅋ

차는 그랜져TG 집안 조건은 조금 괜찮은 편이다.. 상위 10프로 안에 들 정도?


우선 3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일주일정도 지나니 새로운 만남을 갖고 싶었는데

대학생때는 주위에 여자도많고 해서 쉽게 여자를 만날수 있었으나 이제 나이도 차고 

대학 졸업후 부모님 계신곳으로 와서 취업을 하니 아는 인맥도 없고 회사도 남자 밖에 없는지라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때 회사 형이 sk xxx 라는 어플을 가르쳐 주어 가입후 여자를 꼬셨다.. 한 3명한테 쪽지 보내니

1명한테 오드라.. 사진상 뭐 그냥 귀요미 스타일이네.. 집도 우리집에서 5km 떨어진

자취녀!!!!!!!! 올..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여자가 나한테 엄청 적극 적이였다.

갑자기 

카톡으로

여보 

이러지않나 카톡 프로필도 xx멍뚱이 xx홍나

머 이러면서 진짜 귀척 종결자 였다..

네이트온 아이디를 가르쳐 줘서 친추하고 싸이 드가보니 얼굴 평타 귀요미
..

정말 4차원이였다.. 뱀 구렁이 키우고 싶어하고..

음악에 대한 취향도 특이함,핸즈업? 머 그런장르만 듣고 뭐

핸즈업이 듣기 편하다는둥 이상하긴 했으나 그게 뭐 그당신 너무 귀여워 보였음..아 4차원이구나..ㅋㅋ

설레였다... 나에겓도 이런 귀요미 여친이 생길라나..

키도 154란다.. 이런...ㅋㅋ ㅋ키차이 30이상 차이나지만.. 귀여우니깐! 자취녀니깐!!!!!!!1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영화 보기로 했어...

난자칭 매너남이라 영화표 예매도 했다.. 3시 10분 이웃사람..

11시에 만나기로 했따..토요일,, 본인은 회사 새활을 하기에 아침 7시면 눈을 뜬다..

7시에 일어나서 목욕탕 가서 딲고 기다리는데 11시 됏는데 연락 안오는거..

그래서 11:05분에 전화를 했다..

그때 일어났단다 12시넘어서 준비 될거같다고 전화한단다..

기분이 살짝 상했으나 귀여운 자취녀니까.. 괜찮았따. 

오늘 만나면 사귀자 할까? 아니면 담에 사귈까?

12시 35분쯤 어디 앞이란다...xx백화점 앞이란다..

아...

만났따...

아...시발....

진짜 경찰부를뻔했다..

거짓말 안보태고 키 154cm 에 한 80kg 나갈것 같고 턱이 두개..

정말 살다살다 이런폭탄 첨본다..

나름 매너남이라고 옆자리에 탄 돼지랑 같이 베니건스로 향해서

밥을 시켯다..

머리는 엉덩이 까지 오는데 묶었고 머리 사이사이로 비듬이 보이고

턱두개 입은 티셔츠는 그 수영이? 유민상과 같이 개그하는애 그애입는

티셔츠 흑백 프린트 다리에 여드름 흉터 같은거 있고 아.. 내 안구는 파.괘.당.했.다.

우선 영화표까지 예매했으니까... 그냥 영화보고 들어가야지..하고

본인은 싫은 소리 잘 못하기에 그냥 매너 있게는 대했다고 생각했다.

베니건스에서 쉬림프 립스? 머 그런거 먹는데

이년은 포크도 안쓰고 손으로 쩝쩝대면서 먹는다.. 손도 무슨 돼지손같았따..

아...ㅅㅂ...

매너도 없다..

뭐 이런 채팅이나 뭐 만남 같은거 몇번 해봤딴다..

담배도 핀단다..

2시 30분쯤 해서 다 먹고 한 30분 여기서 앉아있다가 영화보자니까 담배피고 온단다..

그러라고 했다... 난 그사이 엄청 고민했다.. 이걸 튀어야 하나 하고 진짜 진지 하게 고민했다..

근데 한 5분뒤에 카톡이 온다..

오빠 미안해요 급한일이 생겨서 가봐야 해요.. 담에 기회되면 같이 영화봐요

이런다...

그래서 그래... 하니까 오늘 식사즐거웠어요 

이런다..

아.. 이거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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