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일본 여행 5일차
본의아니게 금딸 5일차가 되었고
내 거시기 상태는 지나가는 일본여자들만 봐도 반응이 오는 정도가 되었음
갑자기 아빠가 일본 목욕탕도 가보자고 하는 거
그땐 미처 몰랐다. 재앙의 시작이 될 줄은
나른함을 만끽하며 목욕하고 있는데 진심 깜짝 놀람
남탕에 여자가 들어온다는 게 상상이나 감?
그것도 탱크탑에 반바지를 입고!
와 발기가 되더라
남탕 세신사가(때밀이) 여자일 줄이야
이건 꿈에도 상상 못 한 건데
존나 풀발기가 되어가지고 사람들 다 쳐다보고
아빠와 형은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일부러 의식 안 하는 척 하는데
가족들 앞에서 풀발기 된 장면 보여주고 있는 게 얼마나 슬프던지
목이 길어 슬픈 짐승 기린이란 말이 너무나도 체감이 되더라
그날 숙소 근처에서 저녁 밥 먹는데
엄마가 자꾸 목욕탕에서 뭔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모두 밥과 반찬만 바라보며 먹는 행위에만 집중을 했음
그때 생각만 하면 우수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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