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중 당구에 술판'.. 막가는 대구 경찰
노컷뉴스 입력 2015.03.24 18:36
대구지역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경찰 간부 등이 근무시간에 집단으로 당구를 친데 이어 술판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엄정한 기강 확립으로 국민 공감을 얻자"는 대구경찰청 지휘부의 이날 결의를 보기 좋게 비웃은 셈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시쯤 대구 중부경찰서 경찰관 5명이 점심을 함께 먹은 뒤 근무지로 복귀하지 않고 당구장을 찾았다.
강력팀 소속 경감급 2명과 경위급 2명이 포함된 이들의 당구 게임은 오후 3시 반까지 이어졌다.
근무 태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일행 중 4명은 부근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서 5시를 훌쩍 넘겨서까지 고량주 3~4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자리에 참석한 A 경감은 "외근을 나왔다가 일이 생겨서 자리가 좀 길어졌다"고 얼버무렸다.
이와 관련해 김우락 중부서장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는데 사실이라면 문제다. 경위를 파악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앞서 중부경찰서는 지난 1월에도 병원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절도 피의자의 도주를 막지 못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구경찰청은 지휘부 회의를 열어 "국민 공감과 신뢰를 얻으려면 내부 자정노력과 엄정한 기강확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다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gyeongsang/newsview?newsid=20150324183607585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해진다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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