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많은게 후회된다.ssul

gunssulJ 2021.02.13 20:05 조회 수 : 41

2학년때, 막 중2병 걸렸을 때라 절친하고 사이가 안좋아졌는데 그로인해 친구가 쫌 떨거져 나갔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원래 친구가 많아서 별탈없이 오늘까지 왔는데

그 찝찝함이란 서로서로 지울수 없었겠지 물론 나 또한 그랬고

근데 방금 내 절친과 친했던 한 친구한테 카톡이 날라왔어

사실 그 친구와는 1학년 때 부터 같은 반 친구였는데 2학년 때 싸웠던 친구로 인해 어색? 해지다가 3학년 들어선 거의 쌩까다 싶이 했지

그 친구가 카톡으로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그래서 응 이라고 보내니까

우리 왜이렇게 서먹해졌지. 우리 졸라 친했었는데 라고 하면서 먼저 화해의 악수를 내미는거야

그래서 난 내가 먼저 사과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지

그랬더니 내일 졸업식에 서로 안아주자네

난 솔직히 내 주변에도 친구가 꽤 있기 때문에

그깟 친구 쯤이야 흥흥

이란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가까운것만 보고 살아왔나 보다

이또한 인생의 성장통이며, 더 나은 성숙적인 개체로 나아가는 일부 과정의 깨달음 중 하나이겠지만

그동안 내 지인들에게 너무 섭섭하게 대했던게

갑자기 너무 물밀듯이 후회된다.

정말 그 친구한테 카카오톡이 날라올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더 많은 친구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거야

하지만 난 몇몇 사건들을 겪고 난후 그렇게 어색해진 사이면

그 쪽은 분명히 속으로 날 증오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마냥 그랬던것만은 아닌것 같다

게다가 시간이 약이라고, 증오와 분노 또한 그 세월의 풍파속에 무마되었을 것을

난 왜 이것을 새벽 1시에 깨닫는가

지금 무언가 홀린듯이 나와 싸웠던 친구의 카카오톡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이미 없어지고 말았어

언젠가 없어졌었겠지만 난 그것조차 간과하고 있지 못했던거지

내일 졸업식 가면

2학년때 서먹해졌던 친구들 그리고 내가 섭섭하게 대했던 지인들 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

그리고 감히 용서를 구해봐야겠다

이제 서로의 다른 길을 갈테지만 내가 너무 찝찝하고 그친구한테 그런 찝찝함을 남겨주는건 나답지 못하니까

그리고 내가 원래 그러지 않았던 것처럼

항상 친구들을 지인들을 가족을 사람들을 위선적으로, 서로의 꿍꿍이를 파악하려는 식으로 대하지 않아야겠다

형들도 이번 한번 만큼은 씹선비 빨고 곰곰히 생각해봐

과연 내가 주변인들에게 섭섭하게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들이 먼저 다가와 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말고 먼저 다가가는게 더 나은 차선책은 아닐지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건 아닌지 말야


3줄요약
1) 졸라 친했는데 2학년때의 내 과오로 사이 나빠진 친구 있음
2) 그 친구가 나에게 먼저 화해의 카톡을 보내기까지의 내적갈등과 했을만한 다른 생각들을 상상해보니
3) 그동안 내가 합리화를 하며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던 것을 깨우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596 비뇨기과에서 똥싼 썰 뿌잉(˚∀˚) 2017.11.22 118
70595 필리핀 첫클럽 첫홈런 썰 ㅇㅓㅂㅓㅂㅓ 2017.11.22 118
70594 마누라랑 결혼해도 되겠다고 느낀 썰 참치는C 2017.12.01 118
70593 아줌마 잘못건들였다가 ㅈㅅ된 썰 2 동치미. 2017.12.22 118
70592 요도염 걸려 대학병원 마루타가 된 썰 썰은재방 2017.12.24 118
70591 유흥업소 먹자핫바 2017.12.28 118
70590 진짜 후배랑있던 내이야기 해줄게 먹자핫바 2018.02.11 118
70589 고등학생때 나의 첫경험을 가져간 予 썰 1 먹자핫바 2018.02.24 118
70588 월드컵 그녀 동치미. 2018.03.25 118
70587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동생 1 썰보는눈 2018.03.27 118
70586 흑형 잣이보고 토한 썰 天丁恥國 2018.04.03 118
70585 비오니까 생각나는 포장마차ㄴ ㄸ먹은 썰 2 썰은재방 2018.04.23 118
70584 게임에서 만난애랑 한 썰만화 1 뿌잉(˚∀˚) 2018.05.04 118
70583 휴가갔을때 옆방 아가씨 속옷으로 딸친 썰 먹자핫바 2018.05.05 118
70582 헬스장에서 꼴렸던 썰 먹자핫바 2018.05.25 118
70581 오늘 여자친구랑 첫경험 썰 ㅋㅋㅋ gunssulJ 2018.05.28 118
70580 어플에서 만난 여자랑 ㅇ나잇한 썰 참치는C 2018.05.31 118
70579 엄마한테 쎅드립 친 썰 참치는C 2018.06.19 118
70578 야유회 여직원 SSUL 만화 (上) - by Alps302 뽁뽁이털 2018.06.20 118
70577 같은 원룸 사는 여자와 썰 2 gunssulJ 2018.07.24 1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