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간만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삼겹살을 먹었음.

별로 소주를 좋아하는 편도 아닌터라 사이다나 시켜먹으려 했는데

냉장고에 영롱한 빛이 뙇!!!!저거뭐임??????

헐!!!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희귀템 아홉시반이!!!

마치 이 포스터처럼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음.

나는 차마 사이다를 주문할 수 없었음 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럴수가.

아홉시반의 서글서글한 단맛과 삼겹살의 늬길늬길한 고소함은

30년만에 연애를 처음 시작한 모태쏠로 커플마냥

입안에서 찰떡찰떡궁합궁합질을 벌이기 시작했음 ㅠㅠ

나는....흡입을 멈출수 없었음.
 
이렇게 여자넷이 삼겹살 12인분을 끝장냈을 때

남친느님의 문자가 왔음.

"데릴러 갈게"
 
어머 내 남친...

사귄지 한달밖에 안되어 훈제오리보다 훈내나는 남친을 끼고 집으로 가던 중

남친이 한강산책을 제안했고.

나는. 아무생각없이. 남친과 한강을 무작정 걷기 시작했음....
 
난 몰랐음........걷기라는 운동이

소화에 그렇게 좋은거라는 걸...^^
 
한 다리를 지나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다다른 즈음

내 배는 아무런 예고편도 보여주지 않고

바로 본편방송으로 융단폭격을 날리려하는것이었음!!!!!!!!
 
남친과는 방구도 안튼 사이였지만

이 사태를 알리지 않으면

방구보다 먼저 똥을 소개시켜주는 하극상을 경험하게 될 것 같았음.
 
결국 남친에게 빠르게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걷기 시작했지만

화장실은 도저히 보이지 않았음

남친은 화장실이 있어도 휴지가 없으면 어떡하냐고 다른 화장실까지 참을수 있냐며 

나를 배려하기 시작했지만

난 속으로 제발닥쳐!! 라고 외치고 싶었음
 
사실 그때는 휴지가 문제가 아니라

바지냐 노상이냐의 긴박하고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임....
 
남친에게 "나 망좀 봐ㅈ..."라고 말하려던 차에

나는 한강둔치의 화장실을 발견했고!!!!!!!!

남친의 말을모두 무시한채 화장실을 갈수 있었음!!!!!!!!!!!!
 
그리고...... 화장실에 화장지가....

있었는지는.........

노코멘트로 하겠음.
  
아무튼 그다음 나는 어떻게 됐을거 같음?
 
차임...
...ㅋ.....ㅠㅠㅠㅠㅠ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230 보험의 중요성을 최근에 통감했다.ssul 참치는C 2021.01.11 179
60229 강콕 결혼문화가 싫어서 결혼하기 싫은 썰 동치미. 2020.12.28 179
60228 여고에서 왕따 당하는 만화 뿌잉(˚∀˚) 2020.12.24 179
60227 2017년 흔한 회사원의 하루 뿌잉(˚∀˚) 2020.12.14 179
60226 초딩때 멍청 멍청했던 썰만화 귀찬이형 2020.11.22 179
60225 성추행범 될뻔한 썰 동달목 2020.11.20 179
60224 삼촌이랑 같이 물놀이 간 썰 썰보는눈 2020.11.17 179
60223 [썰] 중딩때 수학여행 중지시킨썰.ssul 먹자핫바 2019.03.19 179
60222 남이하면 로맨스 내가하면 불륜 1 참치는C 2019.06.26 179
60221 [썰만화] 어렸을때 아빠한테 복상사가 뭐냐고 물어봐서 망신당한 썰만화 .ssulmanhwa 동네닭 2020.07.28 179
60220 술집에서 여자한테 싸대기 맞은 썰 天丁恥國 2020.10.07 179
60219 [썰만화] 초딩때 멍청 멍청했던 썰만화 뽁뽁이털 2020.10.04 179
60218 오빠력이 부족해 1 天丁恥國 2020.10.04 179
60217 옛날 명작도 가끔은 좋지요 뿌잉(˚∀˚) 2019.03.24 179
60216 힙합클럽 처음 간 썰 먹자핫바 2020.09.11 179
60215 교환학생 썰 gunssulJ 2020.08.25 179
60214 떡집 갔다온 썰 참치는C 2019.04.01 179
60213 안버여요 뿌잉(˚∀˚) 2020.08.19 179
60212 꽃뱀 만나서 트라우마 생긴 썰 동치미. 2019.08.16 179
60211 10살때 수갑차고 파출소 간 .ssul 참치는C 2020.07.09 17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