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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


나한테는 나랑 친하고 내가 아꼈던 사촌여동생이 있어.


우리 친척중에 내 또래는 나보다 두살 어린 그 사촌동생 밖에 없었어.


난 친누나가 있지만, 부모님이 일찍 결혼하시자 마자 낳은 누나라서 나랑 나이차가 많아.


그래서 친척들끼리 만날때 누나는 주로 어른들이랑 있지.


다른 친척들도 사촌형, 사촌누나가 있지만 역시 나이가 많아서 친하지 않아.


물론 내 사촌동생도친척들이랑 만날때 유일한 또래가 나밖에 없었지.


그래서 어렸을때 부터 명절이나 친척모임 같은때에 자주 봐왔어.


그러다가 우리 동네에 사촌동생네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더욱 많이 만나게 됬지.


사촌동생은 이 동네에 처음와서 친구가 별로 없길레 같이 놀아줘야 했지.


나도 친구들은 다 학원 다니고 하느라 놀만한 상대가 없었기도 했고.


그런데 같이 놀거리라고는 컴퓨터 정도 였는데, 그거 하나로 둘이 만족하지는 못했어.


그러다가 부모님이 집에 자전거를 사와서 집에 자전거가 두개가 됬길레


사촌동생한테 자전거 타는법을 알려주고 같이 많이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


주로 가는 코스는 동네 뒷산에 있는 산책길, 아니면 그냥 동네 운동장.


그렇게 거의 매일을 자전거 타고 하면서 더 애뜻한 사이가 되었음.


음,,, 사촌동생이지만 진짜 친동생이나 다름이 없었지.


친구들도 다 친동생이냐고 매번 물어봤으니께.


언제는 사촌동생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심하게 다쳤던거야,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나는 사촌동생엎고 냅다 집으로 뛰어갔었음.


그리고 삼촌을 만나서 병원에 갔지.


그거 때문에무릎 성장판이 다친거 같아.


어린 나였어도 심각성은 알고 있었지...


그때 이후로 자전거는 절대로 안태웠어.



그리고 그렇게 몇년 있다가 먼 지역으로 사촌동생네가 다시 이사를 갔어.


그때 아쉬워서 많이 서로울었지.


그리고 몇년뒤 내가 중3이 되는 해에, 사촌동생은 중학교 입학을 했어.


그쯤에사촌동생한테 사진이 왔어.


이제 막 산 교복 입고 있는 사촌동생 모습이었어.


못 보던 동안 많이 커서 못알아 볼뻔했으. 정말..


그리고 나중에 실물로 보고 싶다고 답장을 해줬지.



그리고


몇일 뒤에 사촌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어.


학교에 가다가 골목에서 차가 사촌동생을 못보고 치어버린 거라고 들었어.


급하게병원에 이송되었지만 수술도 받기 전에 이미... 떠났어.



이거 듣고 나서 정말 많이 울었어.


몸 아파서 몇일 학교도 못갔고, 토할정도로 울었지.


아 그날 교복사진을 받고 답장했던 그 휴대폰은 아직도 안바꾸고 쓰고있어.


그 사진이 있는 문자를 보면 아직도 언젠가는 교복입은 모습의 사촌동생을 볼수 있을거 같아.



아 그리고 이 썰을 쓰게된 계기가 있어.


최근일이야.


꿈을 꿨는데, 꿈에서 사촌동생이 교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어렸을때 같이 다니던 자전거 코스에 있었어.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이름을 불렀는데, 그순간에 갑자기 장소가 병원으로 바뀌더니


사촌동생이 교복이 피로 얼룩진채로 수술실로 실려가고 있었어.


그리고 꿈에서 깨니까 그동안 잊고 있던 사촌동생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이 터져나왔어.


한밤중에 엄청나게 울어댔지...



지금도 너무 감정이 가라앉아지지 않아서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좀 진정될거 같아..



소연아 하늘에서도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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