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인데
내가 김포여객터미널로 가야될일이생겨서
사당역을환승해가야했음
근데 4-1에서 딱타니까 내이상형이 탔더라
가끔친구들이랑 쪽팔려게임하면서
못생긴년번호따오는거빼곤 거의 여자보길돌같이했는데
그날따라 용기를 내보고자
부랄에 신경을집중시키고 영등포구청역에서 딱 따려맘먹고!
마음을가다듬었다
근데 이게 무슨일
내가송정역방향으로가는데 플랫폼으로 지긋히따라오는거임ㅋㅋㅋ시발 요시!
물론 날따라오는건아니겠지만..ㅅㅂ
암튼 내리기전에 번호라도따보자해서
용기내서 송정역방송이나오자마자 그 여자쪽으로걸어갔는데
이거슨운명이어라
일어서서 내리더라
근데 얘도 날의식했나봐
옷이 커버낫 헌팅파카였는데 패치가 졸라붙어있어서
눈에띄었음
내눈치 보면서걷다가 올라가고 멈추고 올라가다멈추고
내심두근거리면서
역을나갔다
근데계속 있다간 눈도장만찍고놓칠거같아서 60번버스오자마자 번호물어보려따라갔는데
진짜 주작마냥 60번타드라
타서 일단 맘먹고 말걸어봤다
저...저기요...
네?
아니...그...남자친구없으시...
있어요
네
평교다리까지 10분남짓인데
내새 서럽다가
결국혼자 흐느꼈다
흐르그그흐드흐그드드그르ㅡ르흐듀유유우듀ㅠㅜㅜ
사람들다쳐다보드라
그리고잽싸게내려서
그렇게 떠나가는 그녀를보며
욕존나했다 씹갈보년
걸레같은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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