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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아... 정말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여전히 걱정되고 마음이 진정이 안되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고1 여학생 입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이랍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에 저희 교회에서 수련회를 갔어요..
제가 교회 다닌지 별로 안되서 수련회라는게 너무 어색하더라구요...

 
근데 수련회 참가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한 방에 2-3개 교회가 같이 써야했어요
저희 교회가 배정받은 방은 15인실인데  저희 교회가 저까지 포함해서 5명밖에 안와서
다른 교회 사람들이랑 같이 쓰게 되었어요...
저희 교회는 여자학생만 4명에 여선생님(40대중반)이랑 같이 왔는데
저희랑 같이 방을 쓰는 교회는 여학생도 많았지만 남학생들도 꽤 많이 왔더라구요
뭐 여자 숙소랑 남자숙소는 건물자체가 다른 곳이라 크게 상관은 없었는데..
저쪽 교회 선생님이 여자 선생님들만 두사람이다 보니 저쪽 교회 남학생들을
모임시간이나 자유시간만 되면 선생님들이 있는 이쪽 여자 방으로 모이더라구요
신경은 쓰였지만 어차피 자는건 따로 자야해서 문제될껀 없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수련회 전부터 약간 몸살끼가 있긴 했는데
그렇게 심한게 아니라서 금방 낫겠지라 생각했었는데
수련회 장소가 산속에 있어 날씨가 추워서 그런건지
첫째날 저녁부터 갑자기 몸살기운이 심해져 버린 거예요ㅠ
첫째날은 그래도 악으로 깡으로 버텼는데..
둘째날 일어나니깐 도저히 몸을 일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선생님이 수련회 스텝들한테 말해서 약을 얻어오셨어요
아마 약을 먹고나면 몇시간은 졸음이 올꺼라하시면서 저는 약 먹고
숙소에 남아 좀 쉬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수련회 모든 일정이 대강당에서 진행되거든요
저는 숙소에서 자고 저희 교회 선생님이랑 애들은 대강당으로 갔어요
약을 먹고도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누워 있는데
왠 남자애들이 방에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다 저랑 눈이 맞주치자
"야 여기 사람있어" 그러면서 황급히 나가더라구요..

아마 몇시간씩 설교 듣는게 너무 지루해 숙소로 도망온 학생들이었던거 같아요
남자숙소건물은 안에 숙소만 있어서 정문을 아예 잠그는데 여자 숙소건물에는
매점이랑 안내데스크가 있어서 정문을 잠글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여자 숙소 중에 열려있는 빈방에 들어가 시간을 떼우려 했던거겠죠
암튼 그려려니 하고 누워있는데 슬슬 약기운에 잠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렇게 3-4시간쯤 흘렀나.. 갑자기
"야야 그만찍어 그러다 깨겠다"
하는 남자애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저는 힘겹게 눈을 뜨게 됐는데
순간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제가 누워있는 주위로 남자애들이 둘러싸 저를 보고 있는거예요
제가 그때 후드티에 치마를 입고 있었어요..
남자애 중에 한명이 "야 깼어!" 하니깐
제가 놀랄 겨를도 없이 갑자기 우르륵 하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거예요..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제대로 알아볼 겨를도 없었는데..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갑자기 아래 느낌이 이상한거예요
왜 그런가 했는데.. 제가 입고 있는 팬티가 약간 엉덩이 밑부분에 걸쳐 있는 거예요
분명히 자기 전에 그런게 없었는데 말이죠..
 
저는 당황스러웠고.. 뭔가 무서웠어요...
혹시... 설마.. 하는 생각도 들고....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 건지...  이런일이 처음이라...
제가 소극적인 성격이라.. 아무말도 못하고...ㅠ
그냥 그렇게 수련회 끝나고 왔는데...
벌써 한달이 지나갔지만.. 아직도 무슨일이 있었는지...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제가 무슨 일을 당한건가요...
너무 걱정됩니다..ㅠ

요약:
1)교회수련회에 참가한 여학생
2)몸살 때문에 둘째날 숙소에서 약 먹고 잠듬
3)일어나보니 주위로 남자애들이 자길 쳐다보고 있다 황급히 뛰쳐나감
4)확인해보니 여학생 팬티가 엉덩이 밑으로 내려가 있음 
5)여자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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