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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겪은 실화임.

대학 입학한 1학년 2학기 가을쯤에 울학교는 축제를 함.

3일정도 축제를 하는데 1학년이라 하루는 좆빠지게 일을 해야됨;;;

내가 첫날 당번이라 새벽까지 일하고 낮에 퍼질러 잔담에 오후되서 제대로 축제 구경하러 왔음.

동기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무리가 있어서 여자 5명정도에 남자 3명정도 모여서 (울과가 여자가 많음) 축제장소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군것질하고 그러는데 

동아리 부스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게됫음.

바둑동아리, 댄스동아리, 기독교동아리 등등 대부분 동아리 가입을 위한 호객행위를 했음.

그러던중에  한 동아리 천막을 봤는데 안에가 안보이게 다 막아놓은거임.

그래서 여긴 뭐지?? 하고 갈려는데 포스터같은게 보임.

보니까 애니동아리임ㅋㅋㅋ 나도 나름 고딩때 에반게리온, 건담, 원피스 등등 애니 좋아했기때문에 (덕후처럼 피규어모으고 그런건 아님)

호기심도 생기고해서 천막안으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음.

동기들은 전부 궁금하니까 함 들어가보라하고 약간 떨어져서 구경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겁나서 앞에서 기웃거리는데 갑자기 천막이 한쪽으로 열리더라.

거기서 존나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같은데서 보던 담요테이블

하나 놓고 여자 3명에 남자하나가 차같은거 마시면서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하나는 켄신복장

(씹하퀄.... 십자상처도 싸인펜으로 그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처덕분에 켄신이란걸 알아차림)

하고있고 또 한 여자는 붉은 타이즈 비슷한거 입고있는데 지금까지도 '설마 아스카는 아니겠지'라고 믿고있음

그리고 남자새낀 교복입었는데 뭔지 모르겠음(나나야시키로 추정)

그리고 마지막여자...................ㅋㅋㅋㅋㅋㅋㅋ

이여자가 나 천막 걷고 마중나왔는데 존내 저퀄 메이드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마방 코스튬에서도 안쓸법한 메이드복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씹돼지라서 앞치마도 터질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여자가 천막열면서 제자리에서 한번 깡총뛰더니 '요로시꾸 오니짱!'이지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얼굴 벌개져서 기겁하면서 도망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들 쳐웃는게 뒤에서 들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