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4년전
친구놈이 낚시터에 여자애를 데리고 왔습니다.
얼핏보기엔 앳되 보이는게 20대초반 정도
저는 20대후반
암튼 집에 갈즈음 방향이 같은곳이라며 저에게 데려다 주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아무 사심없이 그아이를 태우고 자취방에 대려다 주었습니다.
물론 이날은 아무일 없었죠 ..ㅋㅋㅋ
그렇게 안면을 트고 제가 사는곳과 걸어서 불과 10분거리여서
점심에 만나서 밥도먹고 영화도보고 자주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런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진 아무일 없었음
그러던 어느날 그 아이가 자기가 밥을 지어주겠다고 지방으로 가자는 거에요
여기부터 오만 가지 상상 을 하며 기대감 증폭 ㅋㅋㅋㅋ
암튼 자취방에서 밥을 지어먹고 있는데 같이 자취하는 언니가 들이닥쳤고
그아이는 놀란 토끼마냥 문밖에서 그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략 이야기 내용이 "왜 남자를 대려왔냐? "
뭐이런 내용인데 암튼 그 언니 땜에 산통다 깨지고 그냥 밥만 먹고 왔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걸어가다 하도 분이 안풀려서 다시 그아이방으로 가서
문을 두들겼죠
근데 ㅋㅋㅋ 언니혼자만 있데요 ㅋㅋㅋ 그아이는 학교에 볼일있어서 갔다면서
그래서 제가 다시 가면서 사들고간 포도를 그언니 얼굴앞에 들이밀면서
그럼 포도라도 드세요 라며 말을 하니까
감사합니다 하면서 받아서 들어가드라고요
저도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갔어요
왠지모르게 끌려가듯 블랙홀마냥 빨려 들어간듯 이미 방문을 넘고있었음 ㅋㅋㅋ
근대 그언니 별로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않더라고요
저는 자연스럽게 앉아서 그언니와 포도를 먹었습니다.
마주앉아서 자세히 얼굴을 보니
긴생머리에 단아한 외모 아기자기한 이목구비
흔히말하는 동양적인 외모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 꼴리더라고요
암튼 그날 그언니와 그렇게 한바리 하고 나왔습니다.
혀크닉이 죽이더라고 ㅋㅋㅋㅋ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지금쯤 결혼했을라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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