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나의 군대 썰

참치는C 2015.12.01 09:06 조회 수 : 220

진짜 다들 그렇겠지만 난 진짜 뭔가 특별해서 입영통지서 오류나서 안날라오고
 
그런 행복한 상상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에 "병슨 꿈깨셈ㅗ"이런 느낌으로 입영통지서가 날아왔어
 
참 착찹했고 신검을 받으러 가는동안 죵나 나는 몰랐지만 죵나 군생활은 못하는데
 
살아가는데 평생 지장이 없을 병이 있는 천운을 타고난 아이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았지
 
근대 "병슨 꿈깨셈ㅗ"또 이런느낌으로 시력 딸린거 땜에 2급 나온거 빼곤 다 멀쩡함 싀밤
 
신검 받고 논산 훈련소를 가라는거야.
 
아 싀발 가라는데 어쩌겠어 가야지
 
엄마랑 새아빠랑 같이 전날 기차를 타고 논산 훈련소 근처에 방을 잡고 하룻밤을 자는데
 
진짜 잠 안오는데 새아빠가 그날 따라 진짜 죵나 숨을 크게 쉬는거야
 
흐으ㅡ으으으읍으븡브읍으브~~~~ 푸휴휴휴ㅜ루휴휴ㅠㄹ휴휴흏
 
이런 느낌으로
 
아 별로 안친하고 평소에 대화도 안하는데 진짜 숨소리가 너무 크다고 뭐라고 했어 마음도 심란하고
 
여튼 새아빠 숨소리가 너무 커서 난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담배가 떨어진걸 느끼고 근처에 담배가게를
 
찾았는데 아무리 뒤저도 없는거야
 
그러다 화장품 가게에 담배마크 있어서 아 입대하면 한동안 양담배 못핀다는데 그러면서
 
말보루 레드를 요청했지 독한게 필요했거든
 
근대 화장품 가게 아줌마가 "우린 양담배 안팔엉~"이래서 아 그래요 그럼 레종 주세염
 
이랬더니 없데 음릏? 레종이 왜 없음? 디스는 괜히 피기 싫고 딴거 없나 막 둘러보는데
 
미칑 아줌마가 한라산인가 그거 팩 디자인 새로 나온걸 보여주면서 이거 새로나왔다고 펴보래
 
싱긋 웃어주며 속으로 '개소리하네싯팔'하고 외치고 조용히 디플을 사고 나왔어.
 
담배를 좀 많이 핀거 같아 여러가지 생각도 나고 심란하기도 하고.
 
여튼 다음날 입대 할 때 처음으로 어머니 앞에서 담배를 피웠고
 
담배 들고가면 죶된다는 엄포에 마지막 남은 한값을 어머니에게 주고 논산 훈련소에 들어갔지
 
근대 들어가니까 또 신검같은걸 하는데
 
그날 따라 막 가슴이 뜨끔뜨끔 아픈거야
 
2틀째인가 3일째인가
 
적응이 안되는 환경이라 그런가 하면서 참았지
 
근데 어떤 아자씨가 "어디 특별히 아픈데 있는 사람"
 
이러길래 얼떨결에 손들고 저 가슴이 뜨끔뜨끔 아픈데염 이랬더니 나말고 다른 몇명 데리고 따라오래
 
그리고 뭐 별거 아니면 참고 입대하고 아니면 다시 나갔다가 병원에서 진료 받고 오라는거야
 
아 진짜 막 엄청 고민했지
 
내가 이게 진짜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신검에선 아무이상 없었는데 심란하고 솔직히 여기 있기 무섭고
 
아 나가고 싶다 이런생각 막 들고
 
 
 
그래서 나갔어 ㅇㅇ 나 병원 가볼래요 이러고
 
 
 
그리고 병원가니까 기관지염일 뿐이었고 ㅇㅇ
 
 
진짜 훈련소에서 다시 나와서 집에 갔더니 우리 엄마 기절할뻔함 ㅋ
 
 
그래서 다시 입대하는데 102보충대 가라는거야 미칑
 
전방으로 빠질거같아서 죵나 긴장타고 훈련소도 11사단으로 배치받아서 개빡세게 훈련받고
 
아 싀발 나 어디로 배치되지 하고 동기들이랑 죵나 떨면서 기다리는데
 
아니 무슨 11사단이나 8사단 그런게 아니라
 
"10xx"부대 라는거야
 
 
그래서 동기들한테 물어봤지
 
야 나 가는 부대는 무슨부대냐 -_-
 
근대 아무도 몰라 싀발 진짜
 
사단장과의 대화 시간에 그 부대 같이 가는 놈이 물어봤어 사단장한테 무슨 부대냐고
 
근대 사단장도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사단 훈련소에 있는 그 누구도 그 부대를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같이 가는 동기들이랑 죵나 긴장빨고있다가
 
 
훈련소 마치고 자대로 가는 차가 와서 대려가는데
 
긴장 죵나빨았지
 
 
막 너무 긴장해서 육공 뒤에 탔는데 차 흔들흔들 거리는거에 졸리기도 한데 첫인상 거지면 죶될거 같아서
 
눈 부릎뜨고 몇시간 달렸어
 
 
그랬더니
 
 
그 부대가
 
경기도 광명에 있었음
 
난 경기도 부천 삼 ㅇㅇ
 
 
1군 직할이라 군생활도 편하고
 
병사 11명에 간부 여섯명 붙는데 그게 소령 대위 중위 원사 중사 하사 이런식으로 죵나 짬타이거들임
 
알고보니 짬있는 간부들 꿀빨러 오는 부대고
 
단장(대령)은 캐말년이라 허가된 휴가권에서 300%오바해서 휴가 막 보내주고
 
완전 꿀빠는 부대 ㅇㅇ
 
 
그래서 여튼 내가봤을 땐 선택받은 자들은 102보충대를 가도 낙원으로 빠지게된다 ㅇㅇ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259 기어다니는 여자 썰 gunssulJ 2019.03.08 216
55258 밴드에서 유부동창 먹고 경찰서 간 썰 2 썰은재방 2019.03.09 216
55257 시골친구한테 놀러간 썰 天丁恥國 2020.12.03 216
55256 [썰만화] 내 첫사랑이 청각장애인 여자애였던 썰 .manhwa 뿌잉(˚∀˚) 2020.11.16 216
55255 수술썰푼다 .sussul gunssulJ 2020.11.08 216
55254 마시면 젊어지는 샘물 귀찬이형 2020.10.20 216
55253 지구가 침략당하고 나는 인간 노예가 되었다 뿌잉(˚∀˚) 2019.06.28 216
55252 키스 찐하게 한 썰.Ssul.JPG 먹자핫바 2019.09.02 216
55251 훈훈한 버스 손잡이 만화 2 뿌잉(˚∀˚) 2020.09.12 216
55250 코딩노예의 현실 뿌잉(˚∀˚) 2020.09.12 216
55249 ★★★★대한민국 명품 Ace 언니들 대기중 ★★★★ 뿌잉(˚∀˚) 2020.09.11 216
55248 추억의 엉덩국 크리스마스 만화 썰보는눈 2020.08.19 216
55247 내가 겪은 독서실 경험담.txt 먹자핫바 2019.06.20 216
55246 어렷을때 후회한 썰 참치는C 2020.07.16 216
55245 목욕탕 사우나에서 죽을 뻔 한 썰 뿌잉(˚∀˚) 2019.04.09 216
55244 여자한테 첫고백 받은 썰 참치는C 2019.07.14 216
55243 미국판 콘크리트사건 동치미. 2019.07.21 216
55242 군생활 하면서 들었던 비 썰푼다.ssul 먹자핫바 2020.05.08 216
55241 6살 연상과의 만남 1 참치는C 2019.04.25 216
55240 한국 경찰이 제시하는 정당방위 성립요건 ▶하트뽕◀ 2020.04.18 2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