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보는거 꼭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싸이트가 생겨서 지금껏 생각만 하고 있던걸 실행에 옮겨보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글을 잘 이어갈지는 모르겠다만 내 만족을 위해 최대한 잘 이어나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내가 쓰려고 하는 글은 내 실화다
내 실화를 바탕으로 약간의 픽션을 가미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그럼 이제부터 시작
이 이야기는 내 인생의 격변기가 있었던 때의 이야기이다
대학교 4학년,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기에
2년 가량 사귀어왔던 여자친구의 하루 내내 이어지는 투정은 날 미치도록 지치게 했다
그 당시 내 하루 일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갔다가 바로 강남의 토익학원으로
광역버스를 타고 가면서는 스터디 과제, 오면서는 학원 과제
밤 11시에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고 학원 과제를 마무리하고
학교 과제가 있으면 또 그걸 마무리하고
보통 새벽 1시부터 취업을 위해 각종 기업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썼다
그러다 새벽 4시쯤 잠자리에 드는, 하루에 3~4시간 자던 그런 미친 싸이클의 일상이었다
지금도 대학교 4학년 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군대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보다 싫다
몸이 힘든 것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걸 그때 알았다
(참고로 군복무는 강원도 모 사단 수색대)
이런 일상에서 여자친구는 자기와 연락이 뜸해졌다며 투정도 많이 부리고 신경질도 많이 냈다
미친년 널뛰듯 하던 여자친구의 기분
어느 장단에 북을 쳐야할지 모르겠던 여자친구의 기분
1시간 단위로 흐렸다 맑았다를 번갈아 하던 여자친구의 기분
어느 정도까지는 받아주다가 결국 나도 “나보고 어떡하라고!” 하며 같이 화를 내버렸다
그러면 이어지는 몇 시간 동안의 말다툼
그로 인해 점점 더 지쳐가는 내 자신
어떻게든 다시 달래놓고 잠에 들고 눈을 뜨면
내가 지독히도 싫어하던 그 일상이 시작되었다
지옥같던 1학기가 지나고 2학기도 거의 지나갈 때 쯤..
드디어 원하던 합격 소식들이 들려왔다
최종합격 전화를 받자마자 밀려오는 카타르시스
난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여자친구에게 알렸다
“나 최종합격했어!!!!!!! x일부터 연수원에서 신입사원 연수 시작한대!!! 와 진짜 기분좋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1시간 전에 나와 다퉜던 것 때문에 삐쳐있었던 것 때문인지 별 감흥없는 듯 무관심한 듯 한마디 툭 뱉어낸다
“잘됐네. 알았어 끊어”
뚜뚜뚜뚜ㄸ.........
여기서부터였을까.. 내 미래에 이 사람이 없을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
시간이 흘러
연수원에 가기 하루 전날
마지막 데이트를 했던
어김없이 다퉜던
그해 겨울..
삐쳐있던 여자친구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 그해 겨울 밤..
내 입에서 수백 수천 수만번 맴돌았던 한마디가 결국.. 나와버렸다
“가은아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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