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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우리학교 메이퀸 썰 2

먹자핫바 2022.06.07 16:49 조회 수 : 490

바로 시작할께!!!

 

 

 

 

동기가 소개팅을 잡아주기로 한 날부터 난 온통 그녀 생각뿐이였다. 그녀는

내가 호들갑 떨었던 소리를 들었겠지? 근데 날 어떻게 안다는 것일까? 온통

궁금한것 투성이었어. 그전까진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던 내 여자사람 동기에게

연락하고 전화하는 횟수가 늘어났지.

"근데 난 어떻게 알았대?"

"그냥 오가다가 봤나봐~"

"그럼 그날 서명한날도 날 이미 알고 있었다는거네? 니가보기엔 어떠냐?

나한테 호감좀 있는것 같어?"

"야~걔 니가 지한테 관심있어한다는 소리듣고 진짜 좋아했어~

너넨 어떻게 정식으로 얼굴보기도 전에 좋아하고 그러냐. 벌써 연애하는거냐ㅋ"

 

난 정말 날아갈듯이 기뻤다. 날 갖고 놀았던 불여시는 이미 아웃오브안중이었다.

한편으론 나도 정말 연애다운 연애. 날 좋아해주고 나도 상대방을 좋아하는

정상적인 연애를 할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차있었다. 내 동기왈

"너 그나저나 밥한번 사야되는거 아니냐?"

"뭐 먹고 싶냐. 지금 당장가자"

"학생식당 한끼로 퉁치자. 가자!!"

내 주머니사정 생각해주는 동기가 참으로 기특했다. 이쁘기만 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무튼 내겐 너무나 고마운 동기였다.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내 동기가 말했다.

"쟤도 양반되긴 틀렸네. 저기 밥먹을라고 서있다야~"

"오오오오오오오~~~어디어디어디"

"저기 있잖아 남색 맨투맨티 입은애"

"응???어디어디????"

"아이..눈 나쁘냐? 저기 면바지에 맨투맨티 입은애!!!"

 

아니었다. 그분이 아니었다. 내가 말한 인상착의가 맞다. 하지만 동기는 다른사람으로

착각한듯하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갈색머리. 얼굴 이쁘게 생겼고. 성도 같고.

패션도 비슷비슷하지만 그날 내가 서명받은 그분은 아니었다. 실망했다. 오히려 저기

줄 서있는 여자가 더 이쁘다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반한 그분은 아니었다.

"왜? 못알아보겠냐 ㅋㅋㅋ"

난 차마 저사람이 아니라고 동기에게 말할수 없었다.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 처지 또한 말못한 이유중에 하나가 될것이다. 거지같은 불여시가 있어서 일까

누구라도 정상적인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아..아니야.. 오랜만에 봐서 얼굴이 좀 가물가물 했었나봐"

"이참에 그냥 여기서 소개팅하지?"

"야. 학생식당은 좀 아니지 않냐?"

"인사나해 그럼~ 야!! 수희야!!(가명)"

수희라는 여자가 이쪽을 봤고 내 동기는 손을 흔들며 이쪽으로 오라 손짓했다.

옆에 서있던 나를 발견했는지 왠지 발걸음이 조심스러웠다.

 

"안녕///////ㅅ////////"

부끄러운듯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내게 인사를 건냈다.

"안녕!!!" 난 오히려 씩씩하게 인사했다.

"밥 맛있게 먹어~ 소개팅날 보자!!"

내가 호들갑 떨었던 여자가 아니라서 그런가 난 그닥 긴장되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하게 인사하고 얘기할수 있었다. 불여시한테도 이런 태도로 대할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다. 불여시한테는 찍소리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오히려 당당한 내 자신이 약간 병신스레 느껴졌다.

 

약속했던 소개팅날이 밝았다. 나름 차려입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만나기로 한 커피숍에서 느긋하게 담배를 한대 피웠다. 수희도

제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했다.

"나 지각한거 아닌데..네가 일찍 온거야~"

"알아~ 얼른 앉아~ 뭐마실래?"

학생식당에서 마주친적은 있지만 그래도 정식으로는 처음보는 사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얘기 저얘기 나눴다. 오늘도 면바지에 청남방을 걸치고 나온 그녀는

뭐랄까...아기 같았다. 수희가 뭐라고뭐라고 얘기했지만 중요한 얘기같지는

않았고 난 이여자의 예쁜점이 어딜까 찾고 있었다.

그래. 이 사람은 밝은 사람이다. 긍정적이고 명랑하고 밝은.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이다

생각했다.

 

"그날 나 서명했는데 뒤에서 예쁘다고 소리질렀다며~"

"동기한테 그 얘기 듣고 좋아했다며~"

"응. 예쁘다고 소리까지 질러줬다는데 당연히 좋지~"

"솔직히 말하면 실망하겠네!!"

"뭘?"

"내가 소리질렀던 사람 수희 아니더라~"

순간 수희는 알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기분이 나쁜것 같기도 하고 당황한것 같기도하고

의아해하는것 같기도 했다.

"진짜...그것도 모르고 괜히 좋아했네. 근데 소개팅은 왜 알았다고 했어? 동기한테

사실대로 얘기도 안하고"

난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몰랐다. 괜히 얘기했다 싶기도 했다. 좀 닭살돋기도하고

가식적이긴 했지만 기분 맞춰줘서 나쁠건 없다고 생각했다.

"학생식당에서 더 크게 소리지르려다가 참았어. 수희가 그여자보다 더 이쁘더라고~~"

"뭐야~~~~~~~~~~~~거짓말!!!"

수희의 말과 표정은 정 반대였다. 기분이 좋아진듯 했다.

 

정말로 자기 아니었냐고 몇번을 반복해서 물었고 나는 다른 사람이었다고 같은 대답을

반복한 후 그래도 그사람보다 수희가 더 이뻤다고 꽤 여러번 반복한 후 그 얘기를

마무리지을수 있었다. 나도 궁금한게 있었다.

"넌 나 어떻게 알았어?"

내가 학생회일을 하면서 온 학교를 다 돌아다녔다. 늘 잡부처럼 허드렛일을 많이하고

뭔가를 나르거나 붙이거나 만들거나 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단다. 그때마다 일을

무척 열심히 하는것 처럼 보였는데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했다. 늘 모자쓰고 일하는

모습만 보다가 오늘처럼 머리에 뭐도 바르고 옷도 신경써서 입으니까 평소와

좀 달라보인다는 칭찬도 들었다.

 

서로를 처음으로 알아가게 되는 날이었다. 커피숍에서부터 이어진 대화는 끊길줄

몰랐다. 내가 제안해서 가게된 술집에서도 커피숍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짜장. 넌 어떤 여자가 이상형이야?"

평소에 불여시에게 사랑받지 못한게 한이 되었었나보다.

"날 좋아해주고 나 항상 신경 많이 써주는 사람. 수희는?"

"난 내가 배울게 있는 사람. 남자다운 사람이 좋아."

서로의 이성관이라는게 꽤나 뚜렷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우린 서로를 괜찮은 상대라

전제하고 얘기하는듯 했다. 나도 수희가 듣기 좋은말. 수희도 내가 듣기 좋은말만

골라서 하는 것 같았다.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나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할듯 하다.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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