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557 | 남녀공학의 현실 썰만화 | 뿌잉(˚∀˚) | 2019.12.25 | 422 |
39556 | 전남대 다니는데 오늘 진짜 문화컬쳐당한 실화써본다. | 먹자핫바 | 2019.12.03 | 422 |
39555 | 교회 누나 썰 | 썰은재방 | 2019.11.10 | 422 |
39554 | 여동생한테 섹드립쳤다가 개 처맞은 썰만화 | 뿌잉(˚∀˚) | 2021.03.27 | 422 |
39553 | 회사여직원이랑 한강에 노저은 썰 | 썰은재방 | 2021.05.07 | 422 |
39552 | [썰만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추를 가진 남자(1~4) | 뿌잉(˚∀˚) | 2021.05.08 | 422 |
39551 | 선비가 처자 희롱하는 만화 | 뿌잉(˚∀˚) | 2021.08.24 | 422 |
39550 | 돛단배로 여자 먹은 썰 | 먹자핫바 | 2021.09.24 | 422 |
39549 | 우리들이 원하는 신혼생활 3 | 썰보는눈 | 2021.10.14 | 422 |
39548 | 세상에 남자가 나 하나라면 썰만화 | 뿌잉(˚∀˚) | 2021.10.20 | 422 |
39547 | 원룸녀랑 썸탄 썰 | 뿌잉(˚∀˚) | 2021.10.27 | 422 |
39546 | 이번 주말 이 영화 어때? [사심가득] 꼴리는 야한영화 Best 5 | gunssulJ | 2021.11.07 | 422 |
39545 | 친구 여친 ssul | 썰은재방 | 2022.01.18 | 422 |
39544 | 여친이랑 ㅅ하다가 오줌싼 썰 | 참치는C | 2022.02.03 | 422 |
39543 | [썰만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추를 가진 남자(9~12) | 동달목 | 2022.02.13 | 422 |
39542 | 비맞은 여학생 속옷보고 풀발기한 썰 | 먹자핫바 | 2022.02.25 | 422 |
39541 | [썰만화]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 2 썰만화 | ㄱㅂㅁ | 2022.03.23 | 422 |
39540 | 겜방 사모님썰 뒷부분 | 뿌잉(˚∀˚) | 2022.03.30 | 422 |
39539 | 나에게 진정한 쎇쓰를 알려준 담배녀 4.ssul | ㅇㅓㅂㅓㅂㅓ | 2022.04.17 | 422 |
39538 | 대학시절 자취방 썰 | ㅇㅓㅂㅓㅂㅓ | 2022.04.19 | 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