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419 | 여친이 나보고 시간갖자는 썰.ssul | 먹자핫바 | 2022.08.11 | 406 |
83418 | [썰만화] [썰만화] 흑형 잦이보고 토한썰.manhwa | 天丁恥國 | 2022.08.11 | 1478 |
83417 | 여동생 헌팅 당한 썰만화 | 天丁恥國 | 2022.08.11 | 766 |
83416 | 여친 바람막이 사주는 만화 | 天丁恥國 | 2022.08.11 | 570 |
83415 | 지하철 술취한 남자 썰 | 天丁恥國 | 2022.08.11 | 619 |
83414 | 초딩때 아빠한테 스트레이트 펀치 맞은 썰만화 | 天丁恥國 | 2022.08.11 | 382 |
83413 | 어리고순수한 귀요미를 만나야되는 이유 만화 | 天丁恥國 | 2022.08.11 | 723 |
83412 | 100만원짜리 가방사러 갔다가, 350 만원짜리 사가게된 썰 | 참치는C | 2022.08.11 | 351 |
83411 | 초등학교때 담임이 돈독 오른 썰 | 참치는C | 2022.08.11 | 357 |
83410 | 고딩때 우리 반장 썰 | 참치는C | 2022.08.11 | 520 |
83409 | 옆방 신음소리 작살 썰 | 참치는C | 2022.08.11 | 785 |
83408 | 도서관에서 썰 1 | 참치는C | 2022.08.11 | 442 |
83407 | 여자배달원 앞에서 헐벗고 있었던 썰 | 참치는C | 2022.08.11 | 724 |
83406 | 실제 누나랑 ㄱㅊ 썰 9 | 참치는C | 2022.08.11 | 1310 |
83405 | 19금) 간호사가 내 꼬추털 깍아주다 발기한 썰만화 | 天丁恥國 | 2022.08.11 | 2111 |
83404 | 중고나라 썰만화 | 天丁恥國 | 2022.08.11 | 378 |
83403 | 처녀귀신 썰 2 | 天丁恥國 | 2022.08.11 | 689 |
83402 | 정형외과에서 생긴 썰 | 天丁恥國 | 2022.08.11 | 569 |
83401 | 고3때 교실에서 똥 지렸던 썰 | 뿌잉(˚∀˚) | 2022.08.11 | 379 |
83400 | 엄마얼굴 | 뿌잉(˚∀˚) | 2022.08.11 | 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