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썰] 펌]중1 첫사랑 썰.ssul

동치미. 2022.07.19 19:50 조회 수 : 444

난 중학교를 중국에서 다녔다.
북경에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고 거기에 한국 학교도 있었는데 거기 다녔다.
그러다가 첫사랑.. 영희라고 부를게
영희랑 같은 반에 배정 됐고 내 첫 중학교 생활이 시작됐지.

영희는 친구가 존나 많았다. 남자나 여자나 다 어울렸다.
그에 비해 나는 좆 찐따여야지 스토리가 맞겠지만 나도 나름 친구 많았다. 여자애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근데 좆중딩들 사이에서도 무리가 있잖아. 영희는 약간 양아치 그룹이였고 나는 착한애들 그룹이였다.
그래도 중국에 살아서 그런지 애들이 다 순수해서 왕따 같은 건 없었다.

그러다 짝꿍이 됐다.
평소에도 말은 주고 받는 사이였지만 짝꿍 되니까 더 잘 얘기하게 되더라.
진짜 말한마디 한마디가 달콤하고 가끔가다 무릎이나 팔꿈치 부딫히기라도 하면 정말 찌릿찌릿 하더라.
가끔 내 겉옷 빌려가서 입곤 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당시에 메신저는 버디버디 뿐이었다. 
거의 매일마다 영희랑 버디버디 2시간은 기본이였던것 같다.
걔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았고, 진짜 즐겁게 놀았다.

그러다가 내가 장난으로 누구 좋아하냐고 했는데
걔가 '너' 이러더라 ㅋㅋ
존나 황홀 한거야...
근데 순간 '아 이년이 주위에 남자도 많은데 일부러 어장관리 하려는거 아닌가?' 생각 들면서 못 믿겠더라.
그래서 걍 넘김.
한마디로 좋아하는애가 한 고백을 걷어찬거다.

걔는 결국 중1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나는 계속 못 잊었지.

1년 후에 학교에 축제가 있었는데걔가 왔더라.
걔가 나 찾아옴.
근데 진짜 내가 너무 당황한거야 ㅋㅋㅋ
그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후다닥 반으로 들어감
니네 진짜 숨이 막힌다는게 뭔지 모르지?
멀리서 볼때마다 숨이 가빠지더라 ㅋㅋ 흥분되는게 아니라 그냥 숨이 안쉬어짐

결국 1년만에 만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헤어짐.

그렇게 3년동안 얼굴도 못보고 좋아했다.
지금은 잊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내가 존나 쑥맥이 된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885 조별과제 하다가 다른과 여학생 먹은 썰 썰은재방 2018.11.22 435
38884 미국인여친 사귔었을때의 썰 ㅇㅓㅂㅓㅂㅓ 2021.02.09 435
38883 아는 언니가 들려준 소름 돋는 썰 ㅇㅓㅂㅓㅂㅓ 2020.12.16 435
38882 추석때 고향가는 버스에서 있었던 썰 天丁恥國 2020.10.14 435
38881 목포 ㅈㄱ 공짜 썰 썰은재방 2019.03.26 435
38880 고딩때 양아치년 따가리 였던 썰 만화 뿌잉(˚∀˚) 2020.08.13 435
38879 우리들이 원하는 신혼생활 2 뿌잉(˚∀˚) 2020.08.07 435
38878 성인되서 교복입고 학교에 잠입한 썰 동달목 2020.07.23 435
38877 어렸을적 기억에남는 누나들ssul ㅇㅓㅂㅓㅂㅓ 2020.06.27 435
38876 토끼인지 호랑이인지 여친이랑 갑론을박하다 떡친 썰 참치는C 2020.05.22 435
38875 개 산책시키다가 오열한 썰만화 귀찬이형 2020.05.20 435
38874 21살에 고래잡은 썰만화 天丁恥國 2020.05.16 435
38873 여동생있는사람이라면 100% 공감하는 썰만화 뿌잉(˚∀˚) 2019.06.30 435
38872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 3 뿌잉(˚∀˚) 2020.03.28 435
38871 임신공격한 미친년 만난 썰 참치는C 2019.09.20 435
38870 내주변 간호조무사 썰 썰은재방 2019.06.17 435
38869 빡촌에서 알바한 썰 썰은재방 2021.05.09 435
38868 물류센터 김양 1 동달목 2021.06.08 435
38867 일본 거래처 여직원과의 썰 ㅇㅓㅂㅓㅂㅓ 2021.07.28 435
38866 수능 끝나고 나면 골뱅이 천국 썰은재방 2021.08.02 43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