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참동안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다가 내 뱉은 그 녀석의 말은 시니컬했다.
"칫 그딴게 어딨어? 좆이나 까라해"
나는 피식- 웃고 라디오를 틀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비는 봄소식을 알리는 기분 좋은 비이지만,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뜻한 옷으로...]
"시끄럿!" 하고 그 녀석은 라디오도 꺼버렸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야,.." 하고 뭐라 하려다가 담배를 꺼내물고 창문을 내렸다.
또독똑- 하고 비로소 천장을 때리는 빗방울의 소리가 났다.
수족관이나 목욕탕에서 나는 냄새가 난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나는 길게 내뿜었다.
"야,.. 다 그런거라구... 너만 그런게 아니야. 정말이야.
나는 다른 건 잘 몰르겠지만 여하간,.. 정말 너만 그렇게 세상이 좆같은 건 아니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117 | 사회/인간 일본의 인형마을 | 동치미. | 2021.01.01 | 55 |
86116 | 백마랑썸타봤거나연애경험있는게이야도움좀 | 참치는C | 2019.03.05 | 55 |
86115 | 스카이프로 헤커한태 협박 받은썰 | 먹자핫바 | 2019.03.05 | 55 |
86114 | 첫사랑 놓친 썰 만화 | 뿌잉(˚∀˚) | 2019.03.09 | 55 |
86113 | 썰베 자료 업로드하다가 암 걸릴 것 같은 썰 | 먹자핫바 | 2019.07.04 | 55 |
86112 | 남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 의무는 없다.ssul | 동치미. | 2020.10.31 | 55 |
86111 | 나도글 써본다 | 참치는C | 2019.06.17 | 55 |
86110 | 백수의 주말 만화 | 뿌잉(˚∀˚) | 2020.09.07 | 55 |
86109 | 여우와 두루미 만화로 보는 우화 | 天丁恥國 | 2019.04.04 | 55 |
86108 | 설레이고 있는 .ssul | 먹자핫바 | 2019.10.05 | 55 |
86107 | 만화 주인공들의 진실한 바램 | 뿌잉(˚∀˚) | 2019.10.01 | 55 |
86106 | 새드 크리스마스 만화 | 뿌잉(˚∀˚) | 2019.07.21 | 55 |
86105 | 군대에서 울었던 .ssul | 참치는C | 2020.05.07 | 55 |
86104 | 지금 심경 복잡한 썰.txt | 참치는C | 2019.04.25 | 55 |
86103 | 우리 아파트 쿨 꼬마 썰 | 동치미. | 2019.04.26 | 55 |
86102 | 미래의 과자 썰 | 뿌잉(˚∀˚) | 2019.06.27 | 55 |
86101 | 천사 말투로 주문하시면 할인해드립니다 | 天丁恥國 | 2019.04.29 | 55 |
86100 | 택시아저씨랑 말싸움한 썰.txt | 썰은재방 | 2020.03.28 | 55 |
86099 | 시)순이 | 썰은재방 | 2019.05.04 | 55 |
86098 | 나는 착한아이를 그만뒀다 | 귀찬이형 | 2019.05.09 | 55 |